"시속 100km 넘게 밟았는데…" 아우디 전기차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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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8 e-트론 시승기
아우디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아우디 DNA 집약된 SUV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 탑재해 최대 출력 408마력 발휘
스티어링휠·에어 서스펜션 개선으로 오프로드에서도 안정 주행 가능
아우디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아우디 DNA 집약된 SUV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 탑재해 최대 출력 408마력 발휘
스티어링휠·에어 서스펜션 개선으로 오프로드에서도 안정 주행 가능
최근 전기차 브랜드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 브랜드별로 추구하는 방향성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100년간 사람, 제품, 환경이라는 세 가지 핵심 영역에서 발전을 거듭해 온 아우디는 자동차의 본질을 추구하면서도 기술의 진보에 집중하고 있다.
아우디가 처음 선보인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아우디 e-트론'의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은 세련된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 최신 편의 기능을 모두 갖춘 '아우디 DNA'가 집약된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박영준 아우디코리아 상무는 "맨 처음 전기차를 런칭했을 때 소비자들은 주행거리에 주목했으나 지금은 자동차의 본진을 충실히 부합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해졌다"며 "Q8 e-트론은 효율, 안전성, 디자인, 성능 등 전기차의 본질과 자동차의 본질을 가장 충실히 부합하는 모델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은 50 e-트론 콰트로와 55 e-트론 콰트로의 기본형 및 프리미엄 트림으로 출시됐다. 아울러 더 뉴 아우디 Q8 스포트백 e-트론은 55 e-트론 콰트로의 기본형과 프리미엄, 그리고 고성능 모델인 더 뉴 아우디 SQ8 스포트백 e-트론으로 각각 출시돼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에 기자가 체험한 모델은 Q8 55 e-트론 콰트로 프리미엄으로 가격은 1억3160만원이다. 해당 모델을 타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경기도 여주 멀티스페이스까지 약 87km 구간을 주행했다. Q8 55 e-트론 콰트로 프리미엄은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차량의 전방 및 후방 액슬에 각각 탑재해 최대 출력 408마력(300kW)과 67.71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복합 공인 표준 전비는 3.0km다.
후륜 모터의 비동기 모터 컨셉에 대한 개선 작업이 이뤄졌다. 전자기장을 생성하는 코일을 12개에서 14개로 늘려 더욱 강력한 자기장을 생성해 토크가 증가했으며 필요하지 않을 때는 전기 모터가 토크 생성을 위해 필요로 하는 에너지가 줄어 전력 소비가 감소하고 주행거리는 늘어났다.
운전자의 손맛이라고 할 수 있는 스티어링휠 역시 개선됐다. 스티어링휠 시스템의 기어비가 변경돼 훨씬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섬세한 움직임에도 더 빠르게 반응하고 스티어링 반응 피드백도 향상됐다는 게 아우디 측의 설명이다.
운전을 하면서 엑셀 페달을 밟을 때마다 부드럽게 가속이 가능해 운전하는 재미가 있었다. 다만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는 예상한 것보다 속도가 더 많이 줄어들어서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다.
새로운 Q8 e-트론은 공기역학적 측면에서 이전 모델 대비 발전을 거듭했다. 기존에도 전면 그릴 셔터와 하단에 보이는 에어로다이내믹적 요소가 많이 가미돼 있었으나 이번 모델에서는 전면 전자 그릴 셔터를 장착해 언더 플로어 공기역학을 개선했다.
실제로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에서 주행하는데도 바람 소리가 거의 없어 속도를 체크하지 않으면 '내가 이렇게 빨리 달리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차량 주행 중 유일한 아쉬움은 내비게이션이었다. 유턴해야 하는 구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꾸 유턴을 지시해 당황스러웠다. 도로 주행을 마치고 여주에 도착해 두 개의 오프로드 코스를 경험했다. 첫 번째 코스는 △사이드 슬로프 △업앤다운힐 △범피 주행을 통해 전동화 모델로 변화된 Q8의 콰트로 시스템이 얼마나 구동력 배분을 잘하는지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오프로드 주행을 하기 전 우선 차량을 오프로드 모드로 설정하고 서스펜션을 5단계까지 높였다. Q8 e-트론은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장착돼 차체의 높이가 주행 상황에 따라 총 76mm 범위 내에서 조절 가능하며 차량 횡방향의 움직임을 최적화하기 위해 에어스프링이 조정됐다.
사이드 슬로프로 차량이 기울어진 채 주행했다. Q8 e-트론은 최대 35도까지 기울어진 상태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흙먼지를 날리며 산길을 달렸다. 경사로 저속 주행 장치 오프로드 모드 주행 시 경사로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코스는 앞선 코스보다 주변 경관을 마음껏 즐기면서 오프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오르락 내리락 경사가 있는 험로 주행에서도 힘있는 주행이 가능했고 수로 구간에서도 안전하게 빠져나오는 것이 가능했다.
주행모드 중 올모드와 오프로드를 번갈아 사용하며 주행 성능을 비교 체험했다. 올로드 모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서 오프로드와 올로드의 차이를 크게 느끼긴 어려웠지만 오프로드는 저속에서 강력한 토크를 이용해 장애물을 쉽게 넘는 장점이 있었다.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에 기본으로 탑재된 다양한 안전 및 편의시스템 덕분에 낯선 오프로드 상황에서도 자신있는 운전이 가능했다. 차량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로 차량과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고 총 4개의 카메라로 차량 주변에 있는 환경을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준다.
정승원 아우디코리아 상품팀 부장은 "아우디 e-트론은 대중들에게 전기차 정체성을 알려주는 대표적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단순한 페이스리프트를 넘어 이름 또한 Q8 e-트론으로 통일된 네이밍 전략을 통해 앞으로 더욱 더 명확한 전기차 포지셔닝을 대중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아우디가 처음 선보인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아우디 e-트론'의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은 세련된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 최신 편의 기능을 모두 갖춘 '아우디 DNA'가 집약된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박영준 아우디코리아 상무는 "맨 처음 전기차를 런칭했을 때 소비자들은 주행거리에 주목했으나 지금은 자동차의 본진을 충실히 부합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해졌다"며 "Q8 e-트론은 효율, 안전성, 디자인, 성능 등 전기차의 본질과 자동차의 본질을 가장 충실히 부합하는 모델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은 50 e-트론 콰트로와 55 e-트론 콰트로의 기본형 및 프리미엄 트림으로 출시됐다. 아울러 더 뉴 아우디 Q8 스포트백 e-트론은 55 e-트론 콰트로의 기본형과 프리미엄, 그리고 고성능 모델인 더 뉴 아우디 SQ8 스포트백 e-트론으로 각각 출시돼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에 기자가 체험한 모델은 Q8 55 e-트론 콰트로 프리미엄으로 가격은 1억3160만원이다. 해당 모델을 타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경기도 여주 멀티스페이스까지 약 87km 구간을 주행했다. Q8 55 e-트론 콰트로 프리미엄은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차량의 전방 및 후방 액슬에 각각 탑재해 최대 출력 408마력(300kW)과 67.71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복합 공인 표준 전비는 3.0km다.
후륜 모터의 비동기 모터 컨셉에 대한 개선 작업이 이뤄졌다. 전자기장을 생성하는 코일을 12개에서 14개로 늘려 더욱 강력한 자기장을 생성해 토크가 증가했으며 필요하지 않을 때는 전기 모터가 토크 생성을 위해 필요로 하는 에너지가 줄어 전력 소비가 감소하고 주행거리는 늘어났다.
운전자의 손맛이라고 할 수 있는 스티어링휠 역시 개선됐다. 스티어링휠 시스템의 기어비가 변경돼 훨씬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섬세한 움직임에도 더 빠르게 반응하고 스티어링 반응 피드백도 향상됐다는 게 아우디 측의 설명이다.
운전을 하면서 엑셀 페달을 밟을 때마다 부드럽게 가속이 가능해 운전하는 재미가 있었다. 다만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는 예상한 것보다 속도가 더 많이 줄어들어서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다.
새로운 Q8 e-트론은 공기역학적 측면에서 이전 모델 대비 발전을 거듭했다. 기존에도 전면 그릴 셔터와 하단에 보이는 에어로다이내믹적 요소가 많이 가미돼 있었으나 이번 모델에서는 전면 전자 그릴 셔터를 장착해 언더 플로어 공기역학을 개선했다.
실제로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에서 주행하는데도 바람 소리가 거의 없어 속도를 체크하지 않으면 '내가 이렇게 빨리 달리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차량 주행 중 유일한 아쉬움은 내비게이션이었다. 유턴해야 하는 구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꾸 유턴을 지시해 당황스러웠다. 도로 주행을 마치고 여주에 도착해 두 개의 오프로드 코스를 경험했다. 첫 번째 코스는 △사이드 슬로프 △업앤다운힐 △범피 주행을 통해 전동화 모델로 변화된 Q8의 콰트로 시스템이 얼마나 구동력 배분을 잘하는지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오프로드 주행을 하기 전 우선 차량을 오프로드 모드로 설정하고 서스펜션을 5단계까지 높였다. Q8 e-트론은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장착돼 차체의 높이가 주행 상황에 따라 총 76mm 범위 내에서 조절 가능하며 차량 횡방향의 움직임을 최적화하기 위해 에어스프링이 조정됐다.
사이드 슬로프로 차량이 기울어진 채 주행했다. Q8 e-트론은 최대 35도까지 기울어진 상태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흙먼지를 날리며 산길을 달렸다. 경사로 저속 주행 장치 오프로드 모드 주행 시 경사로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코스는 앞선 코스보다 주변 경관을 마음껏 즐기면서 오프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오르락 내리락 경사가 있는 험로 주행에서도 힘있는 주행이 가능했고 수로 구간에서도 안전하게 빠져나오는 것이 가능했다.
주행모드 중 올모드와 오프로드를 번갈아 사용하며 주행 성능을 비교 체험했다. 올로드 모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서 오프로드와 올로드의 차이를 크게 느끼긴 어려웠지만 오프로드는 저속에서 강력한 토크를 이용해 장애물을 쉽게 넘는 장점이 있었다.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에 기본으로 탑재된 다양한 안전 및 편의시스템 덕분에 낯선 오프로드 상황에서도 자신있는 운전이 가능했다. 차량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로 차량과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고 총 4개의 카메라로 차량 주변에 있는 환경을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준다.
정승원 아우디코리아 상품팀 부장은 "아우디 e-트론은 대중들에게 전기차 정체성을 알려주는 대표적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단순한 페이스리프트를 넘어 이름 또한 Q8 e-트론으로 통일된 네이밍 전략을 통해 앞으로 더욱 더 명확한 전기차 포지셔닝을 대중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