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美 브로드컴 담고 나스닥 3배 ETF 던지는 고수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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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을 쓸어담고 있다. 지난 2분기에 실적 서프라이즈를 냈고, 다음 달 액면분할을 앞둔 점도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마켓PRO] 美 브로드컴 담고 나스닥 3배 ETF 던지는 고수들
2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전날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브로드컴이다. 이 기업은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호조로 지난 2분기에 매출 124억9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10.96달러의 실적을 냈다. 월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각각 3.6%, 1.0% 상회했다.

브로드컴은 구글의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를 개발했고, 하이퍼스케일러(방대한 데이터센터 운영자)를 위한 차세대 맞춤형 AI 가속기 주문도 수주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한 전문가는 "다음 달 15일 주식을 10대1로 액면분할하겠다고 밝힌 점도 이 종목에 대한 고수들의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고 했다.
[마켓PRO] 美 브로드컴 담고 나스닥 3배 ETF 던지는 고수들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 치우는 종목은 'PROETF ULTRAPRO QQQ'다. 이 종목은 미국 나스닥지수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다. 나스닥지수가 이달 들어서만 6.74%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고, 다만 전날에는 0.03% 상승에 그치며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수들이 나스닥지수 단기 조정에 대비해 차익 실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