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건축자산 진흥계획 시행…후보 533건·우수 후보 30건 선정
'만남의 장소' 광주 충장로 우체국, 건축 자산으로 관리한다
옛 전남도청, 전일빌딩245, 충장로 우체국 등 시민과 애환을 함께 한 광주 건축물들이 '건축 자산'으로 관리된다.

광주시는 20일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을 처음으로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건축 자산은 고유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니거나 국가 건축문화 진흥과 지역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는 건축물, 공간환경, 기반 시설을 말한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지정·등록된 문화재는 제외된다.

시행계획은 기본 방향, 기초조사, 보존·활용 체계화, 건축자산 진흥 구역 지정, 관련법 조례 개정 등 주요 사업과 세부 계획 제안 내용을 담았다.

광주시는 건축물대장, 현장 조사 등을 거쳐 533건 후보군을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30건은 우수 건축자산 후보군 30으로 분류했다.

옛 전남도청, 전일빌딩245, 상무관, 중앙초등학교, 월드컵경기장, 충장로 우체국, 염주종합체육관 등 공공 건축물부터 건축 자산으로 등록할 방침이다.

후보군 중 민간 건축물은 소유자가 광주시에 우수 자산 등록을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등록된다.

등록 자산 건축물에는 내외부 수선이 필요할 때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