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가정 지원책 마련하라" 오체투지 거리로 나선 부모들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발달장애 가정의 생명을 보호하는 정책과 지원을 촉구하며 오체투지 행진을 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부모연대) 대전지부는 20일 오전 행진에 앞서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달장애인의 지원체계가 극도로 부족한 현실에서 끊이지 않는 발달장애인 가정의 죽음은 가정의 사적인 일로 치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부모연대에 따르면 발달장애인 가정 참사는 2022년과 지난해 각각 10가구에서 발생했고, 지난달 충북 청주에서 발달장애인 일가족이 사망하는 등 올해 들어 세 차례 발생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국가의 대책 부재로 발달장애인 전 생애에 걸친 돌봄 부담은 가족에게 전가되고 있고 바뀌는 것이 없다"면서 "사회적 고립으로 고통받는 발달장애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행정전수조사와 지원 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날 집회 참가자 50여명은 90분가량 대전시청 주변을 돌며 오체투지 행진했다.

지난달 제주를 시작으로 오체투지 행진을 시작한 부모연대는 다음 달 2일까지 전국 주요 지역을 돌며 오체투지 행진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발달장애 가정 지원책 마련하라" 오체투지 거리로 나선 부모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