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남 에스에스바이오팜 회장(가운데)과 직원들이 지난 19일 천안공장에서 동남아시아 수출 제품을 실은 컨테이너 운송 차량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에스에스바이오팜 제공
조병남 에스에스바이오팜 회장(가운데)과 직원들이 지난 19일 천안공장에서 동남아시아 수출 제품을 실은 컨테이너 운송 차량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에스에스바이오팜 제공
충남 천안의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에스에스바이오팜(대표 김옥희)이 동남아시아에 500만 달러 규모의 건강기능식품을 수출한다. 에스에스바이오팜은 천안공장에서 폐·기관지 등 호흡기 건강에 효과가 있는 ‘백세시크릿’ 제품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출 물량 대부분은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의약품 도매업체를 통해 현지 약국과 병원에 공급된다. 수입업체들은 첫 물량을 오는 9월까지 판매하고, 10월 중 2차로 1000만달러 상당의 백세시크릿을 추가 주문할 계획이다. 백세시크릿은 인도네시아 파투아섬에서 자생하는 부아메아오일(함량 94.2%)을 주원료로 개발한 건강기능식품이다. 부아메아오일은 폐·기관지 등 호흡기 건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세시크릿은 항산화 작용으로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E와 비타민A, 베타카로틴을 비롯해 골다공증 발생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 망막의 황반 색소 보충에 필요한 루테인, 오메가-3, 5, 9 지방산 등의 성분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루 두 캡슐 복용하면 된다.

미국 농무부가 부아메라오일에 가장 많이 포함됐다고 밝힌 베타크립토잔틴은 인체 내에서 비타민A 전구체로 전환돼 프로비타민A 활성을 갖는 유일한 성분이다. 항산화 작용으로 폐암 발생 감소, 기관지 및 폐 염증 유발 억제, 당뇨 및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엔 퇴행성질환 예방 및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 회사는 수출 물량 확대에 맞춰 연말까지 생산설비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김옥희 대표는 “백세시크릿의 효능을 인정한 해외 업체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수출하게 됐다”며 “동남아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영국 호주 프랑스 등으로 수출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