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하면, 미국이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것이란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이 경우 한국이 핵무장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26일(현지시간)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 기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는 한반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차 석좌는 “트럼프는 북한의 도발에 ‘화염과 분노’로 위협하는 대신 미국의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북한의 핵실험 중단을 끌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경우 북한은 제한된 양의 핵분열 물질 포기, 구형 핵시설 폐기 등 중요하지 않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랑할 만한 비핵화 조치를 할 것이란 예상이다. 차 석좌는 “트럼프는 손쉬운 승리를 사랑한다”면서 “탄도미사일은 물론이고 전술핵, 극초음속 미사일 등 김정은의 무기고는 손대지 않은 채 북핵 위협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한미군이 철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차 석좌는 “트럼프는 이미 1990년대 초 ‘플레이보이’ 인터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완료됐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뽑았다.국회부의장은 주호영 의원이 재석 283명 중 269명의 찬성을 얻어 선출됐다.상임위원장에는 △정무위원회 윤한홍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 △국방위원회 성일종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정보위원회 신성범 △여성가족위원회 이인선 의원이 확정됐다.김민기 전 의원의 국회 사무총장 임명 승인안도 본회의를 통과됐다.개원 후 여야 의원들이 모두 본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는 다음 달 2∼4일 22대 첫 대정부질문을 한다. 같은 달 5일에는 국회 개원식이 열린다. 8~9일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각각 진행된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