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의료재단 중도금 미납…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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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의료재단 중도금 미납…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차질 우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PCM20230711000077990_P4.jpg)
20일 충남도의회 제35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이상근(홍성1·국민의힘) 의원은 "명지의료재단이 중도금 53억원을 납부하지 못해 일부 도민이 종합병원 건립 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지의료재단은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3만4천214㎡)에 응급의료센터와 중증 심혈관센터 등을 갖춘 500병상 이상 규모의 지역거점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2022년 5월 충남개발공사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토지 매매 대금 355억8천500만원을 7차례에 걸쳐 납부하기로 하고 계약금과 중도금 3회차 등 총 196억원을 납부했으나, 지난달 11일까지 납부해야할 4회차 중도금 53억원을 납부하지 못한 것이다.
도는 납부 기한을 오는 11월까지 6개월 유예했으나, 종합병원 건립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런 지적에 공감하면서 특단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의료사태로 인해 모든 병원의 경영 악화가 심각하다"면서도 "명지의료재단이 앞으로 나아져서 약속대로 갈 것이냐, 확실한 보장을 할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지의료재단과의 계약이 지난 민선 7기 때 이뤄진 점을 언급하면서 "적어도 5대 메이저 병원이나 적어도 충남대병원이 오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지만, 전임자의 약속을 이행해야 하는 게 후임자"라며 "땅 매입도 어려울 정도의 상황이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할지 다양한 고민을 하고, 특단의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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