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성희롱 대응"…야한 옷 입히던 게임 유저들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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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어도어, '배틀그라운드' 커뮤니티 통해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해 적극 대응" 공지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해 적극 대응" 공지
![그룹 뉴진스 / 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3.35732289.1.jpg)
크래프톤과 어도어는 20일 PC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해 이용자 제재, 게시물 삭제 등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공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12일 자사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뉴진스와 협업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뉴진스 멤버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에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히고 사진·영상을 찍는 등 부적절한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해 논란이 됐다.
크래프톤과 어도어는 "게임 심의 등급(15세 이용가)에 따라 게임 속 의상이 무대 의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전 협의를 바탕으로 이번 협업을 진행했지만, 일부 이용자들의 부적절한 이용으로 취지를 저해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하지 못한 부족함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사진=크래프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7106231.1.jpg)
하지만 크래프톤과 어도어의 대응에 일부 이용자들은 "과거 합법적으로 구매한 의상을 뉴진스에 입히는 게 문제가 되냐"고 반박했고, "이전에 협업한 여자 가수는 문제가 안 됐는데, 왜 뉴진스만 뭐라고 하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크래프톤, 어도어와 게임 이용자들의 갈등이 수년 전부터 지적받아 온 게임 속 여성 캐릭터들의 선정적인 의상 문제가 터진 거란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뉴진스라는 실제 인물을 게임 캐릭터로 만들었고, 이 중엔 미성년자도 있다는 점에서 "게임 속 만성적인 성희롱이 이번에야 공론화된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전부터 배틀그라운드 게임 내 옷 갈아입히기 기능과 노출 의상 아이템이 있었던 만큼 멤버 얼굴 스킨을 출시할 당시 이러한 문제를 예상하지 못한 부분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