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농공단지 입주기업 신·증축 못 해 이탈…완화 방안 마련

강원 원주시가 기업 유치와 신규 투자에 걸림돌인 '비행안전구역 고도 제한' 완화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주 전체 면적 중 13% 고도 제한 묶여…"기업 유치 걸림돌"
21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 전체 면적 868.29㎢ 중 13%인 110㎢가 비행안전구역 고도 제한으로 묶여 있다.

이로 인해 태장동과 소초면 등 공군 제8전투비행단 인근 지역은 수십년간 지역개발과 도시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29만7천524㎡(9만평) 규모로 조성된 태장농공단지에는 108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나 고도 제한으로 공장 신·증축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이탈하는 기업까지 나와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태장농공단지 비행안전구역 고도 제한 완화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단기·중기·장기 추진 과제를 세부적으로 수립하기로 했다.

구역과 지번별로 건축 가능 높이를 도식화하는 등 현실적인 고도 제한 완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출된 내용을 국회와 국방부 등 중앙 부처에 건의하고, 행정안전부 중앙규제 개선과제로도 제출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도 제한 완화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용역에서 검토한 방안들을 꼼꼼하게 챙겨 국방부 등 관련 기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