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티즈가 쿠키리스 환경 전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구글은 지난 4월 서드파티(3rd-party) 쿠키 지원 종료 시점을 올해 3분기에서 2025년으로 연기했지만, 쿠키리스 환경으로의 전환은 불가피하며 이미 진행되고 있다. 최근 티즈가 주최한 총 58개국의 555개 매체들이 참여한 매체 설문조사에서도 업계가 빠르게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적응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드러났다.

쿠키 지원 종료 시 맞춤형 광고가 불가능해져 언론사와 광고 회사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국내 매체는 여전히 쿠키 지원 중단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및 국내 매체는 쿠키리스 환경으로의 전환에 대해 선제적 대응 부족, 이해도 부족, 매출 및 광고 수익 감소, 유저 로그인 문제 등의 우려 사항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상위 티어 및 중간 규모 매체는 쿠키리스 환경 전환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으며, 자사 데이터와 콘텐츠 품질을 통해 차별화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들 매체의 62%는 로그인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38%는 쿠키리스 솔루션 테스트를 위해 전담 리소스를 활용하고 있어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들 매체의 74%는 자사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주와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며 효과적으로 수익화하고 있다.

중간 규모 매체는 상위 티어와 매우 유사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자사 데이터를 통해 광고주와 직접 소통하는 비율이 74%로 높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으며, 36%는 쿠키리스 솔루션 모색을 위한 별도의 리소스를 마련하여 운영 방식에 적응하고 있다.

반면, 소규모 매체는 쿠키리스 전환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업계 솔루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쿠키리스 대안을 테스트하는 비율은 17%에 불과하며, 신중한 접근 방식으로 인해 업계 변화에 대응이 느린 편이다. 이들은 광고주와의 직접적인 참여가 적고, SDA(판매자 정의 오디언스)와 같은 솔루션에 더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처럼 쿠키 폐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업계는 쿠키리스 현실을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티즈는 말했다.

티즈는 구글과 프라이버시 샌드박스의 파트너로서 새로운 솔루션의 테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AI 기반 예측 오디언스, 시맨틱 문맥 타겟팅과 같은 쿠키리스 솔루션을 활용해 쿠키 폐지 전후에도 매체의 수익 창출이 높게 유지되도록 보장한다. 이미 사파리(Safari)를 통해 서드파티 쿠키(3rd-party) 없이 티즈 캠페인의 79%가 집행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매체 수익의 62%가 쿠키리스 인벤토리에서 발생하는 등 실패 없는 쿠키리스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티즈의 글로벌 매체 담당 전무인 사이먼 클라인은 “구글의 최근 발표에도 불구하고 쿠키 단계적 폐지는 2025년 초까지 연기됐을 뿐이며, 쿠키리스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매체 설문조사는 업계 전반이 시급히 적응이 필요하며, 쿠키리스로의 전환 과정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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