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위즈의 주가가 강세다. SK가스가 1.4조를 투입한 세계최초 기가와트(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 상업생산이 곧 임박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드위즈는 SK가스가 2대주주로 있는 전력수요관리 기업이다.

21일 10시 47분 기준 그리드위즈는 전일 대비 4.22% 상승한 42,000원에 거래 중이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LNG와 LPG 모두 연료로 쓸 수 있는 대형 복합 발전소가 울산에 들어서고 있다. 얼마전 핵심설비인 가스터빈 최초 점화에 성공해 10월쯤 상업가동이 시작된다고 알려진 울산GPS가 주인공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자사가 투자한 울산GPS가 지난달 LNG 연료를 연소해 400MW(메가와트)급 가스터빈 2기를 가동하는 최초 점화에 성공했다. 울산GPS는 SK가스가 1조4000억원을 투자한 2022년 3월 세계 최초 기가와트(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다.

LNG 사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핵심 산업이 이른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첨단 AI(인공지능) 분야로 이동하면서, 전력 문제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65일,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LNG는 석탄·석유 대비 탄소 배출이 적고, 원전과 재생에너지 대비 발전 비용이 저렴하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가스화력발전소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그리드위즈는 SK가스가 2대주주로 있는 전력수요관리 업체다. SK가스의 복합 발전소 상업가동으로 인해 전력수요관리 분야에서의 수혜가 있을 전망이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