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연구재단 선정…과제별 4년간 약 20억원 지원
극단적 기상변화 예측 등 한계도전 R&D 12개 과제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실패 가능성이 높더라도 혁신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는 '한계도전 연구개발(R&D) 프로젝트'와 관련해 21일 12개 과제를 선정, 발표했다.

양자 통신용 단일 광자를 상온에서 생성하는 기술, 과불화 화합물 대체 생체친화적 윤활 코팅 소재 기술, 최소 에너지를 이용하는 탄소순환 기술, 과학 기계학습을 이용한 극단 기상변화 예측 및 재난위험 매핑 기술, 기억의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 등 5개 연구 주제별로 각각 1~3개 과제가 선정됐다.

단일 광자 상온 생성 기술과 관련해서는 경희대 손석균 교수팀의 '상온 동작 확정적 단일 광자 발생기: 표면탄성파 기반 전자-광자 변환 기술 연구', 울산과학기술원 김제형 교수팀의 '양자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확장성, 양자 기능성을 갖는 광섬유 집적 양자 광소자 플랫폼 개발', 포항공대 박경덕 교수팀의 '광양자통신을 위한 상온 초고휘도 단일광자 생성 및 제어기' 등 3개 과제가 선정됐다.

생체친화적 윤활코팅 소재 기술과 관련해서는 고려대 강희민 교수팀의 '과불화 화합물 대체용 생체물질의 가역적 결합 기반 윤활코팅 신소재의 기계부품 적용을 위한 실용적 개발'이 과제로 선정됐다.

탄소 순환 기술에는 공주대 김춘수 교수팀과 포항공대 이기라 교수팀의 과제가, 극단 기후·기상변화 예측 및 재난위험 매핑 기술과 관련해서는 고려대 김현우 교수팀, 서울대 함유근 교수팀, 한국과학기술원 홍영준 교수팀의 과제가 선정됐다.

서울대 김형 교수팀, 한국과학기술원 박영균 교수팀, 같은 학교 이상완 교수팀은 '기억의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 관련 과제를 각각 맡게 됐다.

이들에 대해서는 총 4년간 약 20억원이 과제별로 각각 지원되며, 민간 전문가인 책임 프로젝트 매니저(PM)와 과제별 연구책임자가 연구계획과 방법을 조율한 뒤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관리하는 연구재단 한계도전전략센터는 이날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선정된 연구자뿐 아니라 선정되지 않은 연구 제안자도 함께 초청해 '선정평가 결과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책임 PM과 평가위원들이 연구주제별 기획 의도·과정, 평가 취지, 평가 의견 등을 설명했으며, 과제 제안자와 개별 면담을 통해 각 제안서의 강점과 약점, 보완점 등을 컨설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