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고수도 올라탄 '파죽지세' 엔비디아…테슬라·애플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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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집중 매수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 중인 엔비디아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다른 반도체주에도 온기를 퍼트리고 있다.
2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엔비디아는 전날 주가가 3.54% 하락 마감했지만, 추세적으론 상승이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기업이 됐다. 이후로도 MS와 지속해서 1등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투자은행들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50달러 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들어 주가가 171.5% 올랐음에도 아직 15%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엔비디아의 인기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 ‘반에크 반도체(SMH)’와 엔비디아 하루 수익률을 두배로 따르는 ‘그래닛셰어즈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NVDL)’의 순매수세도 불렀다. 브로드컴 TSMC 퀄컴 등 다른 반도체 업체도 모두 고수들의 순매수 10위권에 안착했다. 엔비디아의 하락 마감에 이들 주가 역시 주춤했지만, 고수들은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았다. 전 거래일 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SOXL)’ ETF였다.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반도체 ETF들의 순매수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상승이 가팔랐던 SOXL는 처분이 이어지고 있다. SOXL의 올해 수익률은 114.05%에 이른다.
테슬라와 애플은 고수들 순매도 순위에서 2위와 3위에 올랐다. 올들어 주요 빅테크 중에서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이 저조했던 종목들이다. 최근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급여 패키지 확정, 애플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 발표 등으로 주가가 단기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엔 다시 1.78%, 2.15%씩 내리며 고수들도 기대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엔비디아의 인기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 ‘반에크 반도체(SMH)’와 엔비디아 하루 수익률을 두배로 따르는 ‘그래닛셰어즈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NVDL)’의 순매수세도 불렀다. 브로드컴 TSMC 퀄컴 등 다른 반도체 업체도 모두 고수들의 순매수 10위권에 안착했다. 엔비디아의 하락 마감에 이들 주가 역시 주춤했지만, 고수들은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았다. 전 거래일 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SOXL)’ ETF였다.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반도체 ETF들의 순매수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상승이 가팔랐던 SOXL는 처분이 이어지고 있다. SOXL의 올해 수익률은 114.05%에 이른다.
테슬라와 애플은 고수들 순매도 순위에서 2위와 3위에 올랐다. 올들어 주요 빅테크 중에서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이 저조했던 종목들이다. 최근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급여 패키지 확정, 애플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 발표 등으로 주가가 단기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엔 다시 1.78%, 2.15%씩 내리며 고수들도 기대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