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러브버그 퇴치 총력…"익충이지만 불쾌감 커"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러브버그'를 퇴치하기 위한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암수 한 쌍으로 다니는 러브버그는 독성이 없고 질병을 옮기진 않지만, 사람에게 날아드는 습성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구는 고압 살수차 등 방역 차량 15대, 초미립자 살포기, 충전식·압축식 분무기를 동원해 주택가, 다중이용시설, 녹지 등에 방역 작업을 했다.

공원과 녹지는 고압 살수차로 물을 뿌리고 살수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주택가는 살충제 등 약품을 이용하는 식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날 러브버그 민원이 많은 지역인 목1동, 신정1·3동, 신월7동에서 진행된 방역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이 구청장은 "익충이라고 소극적으로 방재하기에는 구민들이 감내하는 심리적 불쾌감, 통행 불편 등 고통이 너무 크다"면서 "대대적인 집중 방역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천구, 러브버그 퇴치 총력…"익충이지만 불쾌감 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