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제1회 선원의 날 기념식 열려
해수부 장관 "선원이라는 직업 매력적으로 만들 것"
선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선원의 날' 기념행사가 21일 바다의 도시 부산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부산 한국해양대학교 대강당에서 '새로운 시작, 우리의 위대한 항해'를 주제로 제1회 선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 지정된 국가 기념일인 선원의 날은 매년 6월 셋째 주 금요일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강도형 해수부 장관과 관련 기관 관계자, 선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인 한국해양대에는 9천t급 실습선 '한나라호'를 개방해 시민이 선원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선원 관련 사진전, 선원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촬영 부스, 가상 항해 체험 행사 등을 운영했다.

강 장관은 기념사에서 "면허 취득에 필요한 승무 경력기간 단축, 선내 초고속 인터넷 도입, 바다내비를 활용한 문자 서비스 제공 등으로 선원이라는 직업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일선 현장에서 헌신하는 선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은 제1회 선원의 날을 기념해 이날 전국 주요 항·포구에 커피차를 보내 선원들을 격려했다.

박성용 선원노련 위원장은 한국해양대 승선생활관 앞에서 예비 선원인 해양대 학생들에게 직접 커피를 나눠주기도 했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는 이에 앞서 20일 오후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바다'를 주제로 한 선원 세미나를 개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