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겹살 1인분 2만원?…이마트에선 4인분에 1.5만원
삼겹살 1인분 가격이 2만원까지 치솟자 이마트가 삼겹살 가격을 대폭 낮춰 판매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내달 7일까지 삼겹살 할인행사를 연다. 이달 말까지 국산 냉장 삼겹살(100g)을 1880원에 판다. 정상가보다 1000원 내린 가격이다. 삼겹살 4인분(800g)에 1만5040원꼴이다.

7월에는 저렴한 수입 냉장·냉동 삼겹살을 할인할 계획이다. 원료육을 대량으로 매입해 가격을 낮춘 스페인산 냉동삼겹살을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1kg당 8800원에 판매한다. 5~7일에는 캐나다, 미국 등에서 들여온 수입 냉장 삼겹살(100g)을 40% 할인한 1188원에 판다.

국제 곡물가격이 오르면서 삼겹살 가격이 급등하자 이마트는 자체 축산물 유통센터를 통해 삼겹살 물량을 비축해왔다. 행사기간동안 총 500t의 물량을 풀어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겠다는 게 이마트측 설명이다.

문주석 이마트 축산팀장은 "돈육은 이마트 매출 순위 1위를 매년 차지할 정도로 고객들의 상시 수요가 큰 상품"이라며 "삼겹살 가격 안정화를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