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도 유례없는 폭염이 예상된다. 그만큼 전력 사용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정부는 블랙아웃이 될까 노심초사 하는 모습이다.

이제 전기를 비롯 에너지 절약이 국가적 과제가 돼 버렸다.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AI, IoT 빅데이터 기반의 솔루션을 가지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한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새로운 에너지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는 남주현 NX대표이사를 만나 에너지에 관한 그의 철학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느껴 봐, 새로운 에너지 경험"…2026년 IPO '시동' [유망 e-기업]
(사진 : 남주현 NX 대표이사)



Q. 우선 간략하게 회사 소개를..

엔엑스는 2014년에 설립된 에너지 효율화 및 최적화를 위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기술 기업이다. 건물, 공장, 매장 및 오피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에너지 최적화를 실현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있다. 엔엑스는 세계적인 시장 조사기관인 Global Market Insight가 선정한 국내 유일의 EMS (에너지관리시스템) 분야 글로벌 핵심 플레이어로서 국제적으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Q. AI와 IoT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 시킨다는건데, 어떤 형태로 하는 건가

핵심은 데이터와 AI에 있다. 엔엑스의 AI 자율운전 스마트 빌딩 솔루션인 enbrix는 건물 맞춤형으로 설계되어, 실시간으로 내부의 모든 에너지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한다.

이를 통해 냉난방, 조명, 설비를 자동으로 관리, 상황에 맞춘 에너지 최적화를 실현한다. 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에너지 절감 방법을 찾아 고객에게 제안함으로써 건물 생애주기 동안 지속적인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Q. 솔루션 설치하려면 고객이 구축비용 부담이 있을텐데..

방식은 크게 두가지가다. 설치비용이 작아서 고객이 직접 구매하는 형식과 규모가 큰 프로젝트 (예를 들어 억대 규모)의 경우는 금융회사와 협업하는 경우가 많다. 고객이 큰돈을 내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다.

솔루션 및 시공비용 등 전체 사업 금액을 금융회사가 먼저 전액 지원, 고객은 우선 무료로 구축한 뒤에 에너지를 절감한 비용만큼과 협의된 기간 만큼 상환받는 것이다. 해당 기간이 끝나면 저희 솔루션의 소유권이 고객에게 이전 된다. 고객에서 큰 부담이 없다는게 장점이다.



Q. 절감된 금액에다 일정기간 동안 구축비용을 갚아야 한다는 말인데...

매월 절감한 금액만큼 상환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두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가 베이스라인 (기준선), 엔엑스 솔루션이 설치되기전 고객이 얼마나 에너지를 쓰고 있었는지에 대한 월별 사용량의 평균 값

두번째는 저희가 절감한 금액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두번째가 엔엑스의 특화된 영역이다. 다른 회사들은 여기서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현재 이런 솔류션이 설치된 곳이 몇 군데인지..

엔엑스는 현재 연세대, UNIST, 서울시, 광명시, 울산시를 포함한 전국 10개 대학 및 다양한 빌딩과 공장에 17만 개 이상의 스마트 장치를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26,148 MWh의 전력 절감과 12,421톤의 CO2 절감 효과를 보고 있으며, 이는 연간 약 7,098 가구의 전력 사용량과 소나무 88,872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이 수치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



Q. 에너지 절감을 수치화 했다는게 핵심이다. 결국 탄소배출권과도 연동이 될 것 같다.



엔엑스는 스마트 장치와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에너지 절감량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알고리즘을 갖고 있다.

고객과 enbrix의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엄격한 데이터 분석과 검증 절차를 통해 에너지 절감량을 수치화하고 증명된 내역을 제공한다.

enbrix는 환경부 지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포함되어 있어 ESG 실현 및 탄소배출권과 직접 연계된다.



Q. 신축 건물에 에너지 효율을 필수로 넣으면 좋을 듯 한테, 관련법 개정이나 새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는건가

대부분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 사업은 신축 건물에 집중되어 있으며, 기존 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상대적으로 드물다.

그러나 신축 건물은 이전 데이터가 없어 솔루션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어렵다.

엔엑스는 지난 10년간 기존 건물에서 에너지 효율화 및 최적화를 증명하는 데 주력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축 건물 대상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신축 건물 규정이 강화되고 있어, 엔엑스의 기술은 더욱 주목받을 것입니다.



Q. 올해 매출 예상과 IPO 계획은?

엔엑스는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성장을 했다.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 2023년에는 200% 이상 성장, 1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큰 성장이 예상된다. 엔엑스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IPO를 준비하고 있다.



Q. 매출 대부분이 B2B 사업이다. B2C 진출과 향후 계획은

엔엑스는 현재까지 B2B 및 B2G 시장에 집중해왔으나, 탄소중립과 에너지 업계의 흐름을 고려하며 B2C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곧 IoT 및 AI 기반 솔루션과 전력 절감, 품질 개선, 전기 제품 보호 솔루션을 에코리본 유니온(Eco-Reborn Union)과 연계해 출시할 예정이다. 탄소중립을 위해 훈련된 에코리본 PD들과 함께 소상공인을 타킷으로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엔엑스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지만 앞으로도 치열하게 성장해, 수년 내에 고객의 에너지를 최적화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길을 제시하는 세계적인 기후테크 회사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



Q. 감사합니다.


박정윤선임기자 j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