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낳아도 신청 가능…다자녀 특공 경쟁률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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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낳아도 신청 가능…다자녀 특공 경쟁률 '껑충'](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20201012135536580.jpg)
21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의 '2024년 민간분양 아파트 특별공급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청약제도 개편 이후 공급한 64개 단지의 특별공급 경쟁률은 평균 1.61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도 개편 전 특공 경쟁률인 1.67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청약제도 개편이 특별공급 전체 대상자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셈이다.
다만, 특별공급의 청약 자격요건 충족이 쉬워진 유형에서는 경쟁률이 변화했다.
특히 다자녀 특별공급은 개편 전 62개의 분양 단지 중 31개 단지에서 청약자 0명을 기록하며 평균 0.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개편 후에는 3,309가구 모집에 3,779명이 몰려 1.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개편 전과 대비해 경쟁률이 5배가량 높아진 것이다.
특별공급 유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평균 5.83대 1) 보였던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개편 후 2,984명 모집에 1만1,099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경쟁률이 3.72대 1로 떨어졌다.
또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개편 전 1.36대 1이였던 평균 경쟁률이 1.78대 1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3월 청약제도 개편에 해당 사항이 없었던 특공 유형은 경쟁률에도 변화가 없었다. 기관 특공은 0.16대1의 평균 경쟁률을 그대로 유지했고, 노부모 특공은 0.46대 1이였던 경쟁률이 개편 후 0.36대 1로 오히려 줄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 팀장은 "특별공급 조건이 유연해지면서 여러 유형에 해당되는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당첨확률이 높은 유형으로 이동해 경쟁률 키 맞추기를 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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