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시장 성장세가 꺾이면서 외용소염진통제(파스)를 생산하는 제약회사들이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미국시장 수출에선 눈에 띄는 성과도 나오는 중입니다.

보도에 김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표절 시비가 붙었던 제일헬스사이언스(제일약품)와 신신제약의 파스 광고.

국내 파스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는 가운데 업체 경쟁은 심화되면서 갈등으로 비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국내 파스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1,558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1,308억원으로 15%가량 줄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제약사들은 해외시장에서도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신신파스로 잘 알려진 신신제약은 최근 중국 제약사 시노팜과의 계약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에 입점했습니다.

300조원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건데, 중국 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동남아 진출 공략 강화를 통해 수출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최초로 붙이는 관절염치료제인 케토톱을 보유한 한독도 해외수출 확대를 꾀하는 중입니다.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진출에 이어 베트남, 러시아, 알제리 등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성과도 나오는 중입니다.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에서 한국 파스 수출액은 큰 폭으로 늘며 10위에서 9위로 한계단 올라섰습니다(IHS Markit Connect Global Trade Atlas 2023).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 / 기술개발 측면에서 마이크로니들 같은 패치형으로 버전업된 기술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차별화 전략을 통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중 갈등이 바이오 분야로 확산하면서 중국의 수출이 줄어들면 반사이익이 나타날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김재원, 편집:김정은, CG:김민송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
국내 파스업계, 해외서 활로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