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월 전기요금 안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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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가 부담에 일단 동결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자제 방침으로 현재 수준으로 동결된다.
한국전력은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요금)가 2분기와 동일한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된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을 고려해 정하는 연료비조정단가는 ㎾h당 ±5원 범위에서 결정하는데, 현재는 최대치인 +5원을 적용하고 있다.
한전은 원료비에 미치지 못하는 전기요금으로 인한 재무 부담을 개선하기 위해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전의 노력만으로는 대규모 누적 적자를 더 감당할 수 없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최후의 수단으로, 최소한의 전기요금 정상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는 고물가 등에 따른 서민 부담이 큰 상황에 여름철 냉방 전력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해 요금 인상을 동결했다. 이날 한전 주가는 4.08% 하락한 1만9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 폭과 시기에 관해 관계 부처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한국전력은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요금)가 2분기와 동일한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된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을 고려해 정하는 연료비조정단가는 ㎾h당 ±5원 범위에서 결정하는데, 현재는 최대치인 +5원을 적용하고 있다.
한전은 원료비에 미치지 못하는 전기요금으로 인한 재무 부담을 개선하기 위해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전의 노력만으로는 대규모 누적 적자를 더 감당할 수 없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최후의 수단으로, 최소한의 전기요금 정상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는 고물가 등에 따른 서민 부담이 큰 상황에 여름철 냉방 전력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해 요금 인상을 동결했다. 이날 한전 주가는 4.08% 하락한 1만9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 폭과 시기에 관해 관계 부처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