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은 “2030년까지 전기차 열관리 시장에서 독자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 20일 경남 창원시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현대위아는 미래 먹거리로 삼은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타운홀미팅에는 정 사장을 비롯해 25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이뤄졌다.

정 사장은 “모빌리티 솔루션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장기적으로 구축하고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자동차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현대위아는 지난해 8조5900억원의 매출 중 차량 부품 매출이 7조7500억원가량으로 9할이 넘고, 모빌리티 솔루션 등의 사업 부문 매출은 6200억원가량에 그쳤다. 정 사장이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등 모빌리티 솔루션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배경이다.

정 사장은 조직문화 개선 방안과 관련해서도 직원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집단지성을 극대화하도록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며,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정 사장은 이와 함께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출산율을 높이는 실질적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타운홀 미팅을 시작으로 최고경영자부터 신입사원까지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타운홀 미팅을 확대해 투명한 소통문화를 정착시키고 행복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