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상승세 이끄는 이상헌, 구단 사상 3번째 '도움 해트트릭'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상승세를 이끄는 공격수 이상헌이 구단 사상 세 번째로 나온 '도움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강원 구단은 "이상헌이 지난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3-1로 강원이 이긴 이 경기에서 이상헌은 전반 12분 유인수, 후반 10분 야고, 20분 양민혁의 득점을 차례로 지원했다.

본래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골 가운데 야고와 양민혁의 득점 장면에서만 이상헌의 도움을 인정했다.

하지만 강원이 유인수의 득점 상황에서도 직전에 패스를 전달한 이상헌의 공격포인트가 인정돼야 한다고 연맹에 정정을 요청한 끝에 이상헌의 '도움 해트트릭'이 완성됐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단에 따르면 강원 선수가 도움으로 해트트릭을 만든 건 이상헌이 역대 세 번째다.

2010년 9월 10일 전북 현대전 김영후, 2019년 7월 9일 상주상무(현 김천상무)전 정승용 이후 이번에 이상헌의 기록이 나왔다.

올 시즌 이상헌의 공격포인트도 11개로 늘었다.

이상헌은 8골 3도움을 기록해 공격포인트 부문 공동 2위로 올랐다.

울산 HD에서 뛰다가 입대 후 김천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동경(7골 5도움)이 현재 1위다.

이상헌은 이승우, 일류첸코(이상 9골 2도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만점 활약을 펼치는 이상헌 외 야고(8골 1도움), 양민혁(5골 3도움)도 강원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7년 만에 5연승을 달린 강원은 9승 4무 4패로 승점 31을 쌓아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울산(9승 5무 3패·승점 32)과 승점 차는 1이다.

강원은 22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김천과 18라운드 홈 경기를 치러 6연승에 도전한다.

17라운드까지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홈 경기를 진행한 강원은 이 경기부터 강릉으로 무대를 옮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