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CEO "한국은 기술·행동 속도 강점…아시아 중요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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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기술과 고객 기반 측면에서 우리에게 더 중요해졌다"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최고경영자(CEO) 베네데토 비냐는 페라리 'e-빌딩' 신공장 준공식에서 세계 각국 미디어를 초청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아시아 시장에 대한 평가와 전략'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빌딩은 페라리가 향후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페라리 최초의 전기차를 생산하게 될 건물이다.
비냐 CEO는 "아시아 국가마다 시장 특성의 차이가 있다"며 "우리가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업 환경에서의 강력한 기술 부문과 행동하는 속도"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를 거론하며 "아시아에서 우리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고, 이는 우리의 마케팅 노력과 제품 출시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금과 같은 도전적 과제도 있지만 아시아는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에서 중요한 시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e-빌딩' 건립에 2억유로(약 3000억원)를 투입했다"며 "이 새로운 공장의 주요 목적은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제조 공정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에 있어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는 페라리의 전략을 바탕으로 생산 유연성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판매 수익 확대의 핵심 도구는 고객 기반의 개인화"라고 덧붙였다.
비냐 CEO는 "우리는 고객의 더 많은 개인화 요구에 맞출 수 있도록 하는 더 많은 기술과 그 도구들을 확보하기를 원한다"며 "이 공장을 통해 시장 출시 시간이나 제품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빌딩에서는 내연기관 엔진과 하이브리드 엔진, 새로운 전기 차량의 생산과 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페라리는 다양한 기술을 포용하고 활용하는 '기술 중립 원칙'을 표방한다. 엔진 종류에 상관없이 페라리 특유의 드라이빙 감성을 전달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페라리의 첫 전기차 공개 시점은 내년 4분기로 잡았지만, 구체적인 모델과 양산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최고경영자(CEO) 베네데토 비냐는 페라리 'e-빌딩' 신공장 준공식에서 세계 각국 미디어를 초청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아시아 시장에 대한 평가와 전략'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빌딩은 페라리가 향후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페라리 최초의 전기차를 생산하게 될 건물이다.
비냐 CEO는 "아시아 국가마다 시장 특성의 차이가 있다"며 "우리가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업 환경에서의 강력한 기술 부문과 행동하는 속도"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를 거론하며 "아시아에서 우리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고, 이는 우리의 마케팅 노력과 제품 출시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금과 같은 도전적 과제도 있지만 아시아는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에서 중요한 시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e-빌딩' 건립에 2억유로(약 3000억원)를 투입했다"며 "이 새로운 공장의 주요 목적은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제조 공정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에 있어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는 페라리의 전략을 바탕으로 생산 유연성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판매 수익 확대의 핵심 도구는 고객 기반의 개인화"라고 덧붙였다.
비냐 CEO는 "우리는 고객의 더 많은 개인화 요구에 맞출 수 있도록 하는 더 많은 기술과 그 도구들을 확보하기를 원한다"며 "이 공장을 통해 시장 출시 시간이나 제품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빌딩에서는 내연기관 엔진과 하이브리드 엔진, 새로운 전기 차량의 생산과 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페라리는 다양한 기술을 포용하고 활용하는 '기술 중립 원칙'을 표방한다. 엔진 종류에 상관없이 페라리 특유의 드라이빙 감성을 전달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페라리의 첫 전기차 공개 시점은 내년 4분기로 잡았지만, 구체적인 모델과 양산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