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6일 개최…미국 등 해외 장·차관급 인사들 포함 100여개국 2천여명 참여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통합 대응 정책' 유엔 공공행정상 시상
'국제위기속 공공행정혁신 도모'…유엔공공행정포럼 송도서 개최
장·차관급 인사를 포함해 세계 전문가 2천여명이 모여 공공행정 혁신을 논하는 행사가 국내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유엔과 '2024년 유엔 공공행정포럼 및 공공행정상 시상식'을 24∼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공동 주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유엔 공공행정 포럼은 유엔의 결의로 지정한 '공공행정의 날(6월 23일)'을 기념해 2003년 이후 매년 개최하는 공공행정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행사다.

2019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열리지 못했지만, 올해 5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0년 부산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바 있다.

'글로벌 위기 속 공공행정 혁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미국,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온두라스 등의 장·차관급 인사 20여 명을 포함해 공공분야 전문가 등 100여 개국 2천여 명의 인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개회식에서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리준화 유엔 사무차장이 개회사를 하고,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 자리에서 리준화 사무차장은 유엔을 대표해 우리 정부의 공공행정 분야에서의 혁신적 리더십과 이번 포럼 개최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이상민 장관에게 기념패를 전달한다.

이상민 장관은 개회사에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세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누리려면 공공행정 혁신이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각국의 행정 경험을 널리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힐 예정이다.

포럼 기간에는 3차례의 전체 회의와 7개 주제별 총 28회의 워크숍이 개최돼 글로벌 위기 속에서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공공행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정부의 미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활성화'를 주제로 전체 회의가 열리며 논의 결과를 재확인하고 각국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대담이 마련된다.

포럼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공공행정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인 '2024년 공공행정상 시상식'도 열린다.

올해 공공행정상에서는 공공기관 혁신, 성인지적 공공서비스, 기후변화 대응(특별상) 등 3개 분야에서 총 12개국 15개 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우리나라는 '성인지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유일하게 서울시의 '디지털 성범죄 통합 대응 정책'이 선정됐다.

아울러 행사장에는 '인공지능·데이터로 만드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주제로 홍보 전시관이 설치된다.

전시관은 2024년 유엔공공행정상 수상작 15점을 전시하는 유엔존과 디지털플랫폼정부·공공혁신 등 총 22개 기관의 다양한 혁신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한국존으로 구성된다.

이상민 장관은 이번 공공행정 포럼이 "우리나라의 디지털플랫폼정부가 글로벌 위기 속 공공행정을 선도하는 새로운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각국 혁신 리더들과의 심도 있는 논의와 교류·협력은 우리의 공공행정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