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명수' 초순수 국산화 연구시설 입지 선정 공모
반도체산업의 '생명수'라고도 불리는 초순수의 산업 연구시설 부지를 공모한다고 환경부가 23일 밝혔다.

환경부는 초순수 산업의 기술혁신을 이끄는 복합 기능 연구시설 '국가 초순수 플랫폼센터'를 2030년 개관 예정이다.

신속한 초순수 기술개발과 인력 양성 등을 주목적으로 한다.

환경부는 공모를 통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초순수 플랫폼센터 유치의향서를 받은 후 신청 요건의 적합 유무와 평가 기준에 따라 최적의 입지 한 곳을 선정하여 고시할 계획이다.

입지 조건 부지는 ▲ 건물 바닥면적 1만7천664㎡ 확보 가능 ▲ 공업용수 하루 3천120㎥ 확보 가능 ▲ 전기용량 월 1만300kW, 전력량 492만4천155kWh 사용 가능 ▲ 폐수배출시설 1종 시설 설치 가능 ▲ 2027년 이전 착공 가능 ▲ 첨단 및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내 또는 반도체 제조 사업장과 30㎞ 이내 지역 등 여섯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센터는 소재·부품·장비 시험센터, 초순수 실증설비(플랜트), 분석센터, 폐수재이용 기술센터, 연구개발·기업지원·인재양성센터 등을 포함하는 5개 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초순수는 반도체 제조 각 공정에서 세정에 사용된다.

초순수를 생산하려면 물속에 포함된 불순물의 농도를 극히 낮은 값으로 억제하는 최고난도의 수처리 기술이 필요하나 우리나라는 초순수 생산기술을 해외기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2021년부터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해왔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초순수 플랫폼센터를 유치하면 해당 지자체의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부는 국가 초순수 경쟁력 강화와 관련 산업 진흥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