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3재개발조합은 22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부산 수영구 광안동 539의 1 일대에 공사비 약 5112억원을 투입해 지하 4층~지상 35층, 7개동 108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안리 해수욕장까지는 걸어서 20분 거리다. 차로 15분 거리 센텀시티역 근처에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자리잡고 있다. 단지 서쪽으로는 황령산과 금련산이 인접해 있다. 삼성물산은 단지에 '래미안 수영 더 퍼스트'를 제안했다. 수영구 첫 래미안 단지로 가장 우수한 주거단지를 짓겠다는 의지다. 글로벌 건축사인 저디(JERDE)와 협업해 외관에 폭포 물결을 형상화 한 버티컬 디자인을 적용한다. 상부는 범선의 돛을 모티브로 한 옥탑 디자인을 넣기로 했다. 광안리 바다를 파노라마 뷰로 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단지 중앙에는 입주민 휴게 공간으로 사직야구장 면적에 달하는 1만3860㎡ 규모의 녹지 광장을 제안했다. 내부에는 녹음으로 둘러싸인 연못과 1.4km 길이의 산책로 등 다양한 조경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수영구 최초의 래미안’ 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주거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명품아파트로 보답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