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를 이용하는 고액 자산가와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지난주 현대글로비스삼천당제약을 집중 순매수했다.

2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개인은 이달 14~21일 현대글로비스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이 종목은 지난 한 달간 15.57% 뛰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고 최근 주주환원 기대도 높아져 지난 18일부터 매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8일 열리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중장기 사업전략, 재무 목표, 주주환원 정책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들의 순매수 2위 종목은 의료기기 및 화장품 브랜드 리쥬란을 운영하는 파마리서치다. 이 기업은 최근 매각설이 불거지며 주가 변동폭이 커졌다. 이 밖에 이엠텍, SK하이닉스, 다원넥스뷰 등이 이들의 순매수 3~5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의 부자 고객(계좌 잔액 10억원 이상)은 이달 14~20일 삼천당제약과 비에이치를 각각 64억원, 58억원어치 쓸어담았다. 이들의 순매수 1, 2위 종목이다. 삼천당제약은 17일 “글로벌 임상 및 생산 설비 투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609억원 규모 자사주 50만 주를 처분한다”고 밝혔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