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세터 황성빈·윤동희 6안타 합작' 롯데, 키움 완파

롯데 자이언츠가 13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히어로즈를 완파했다.

롯데는 23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키움을 10-2로 물리쳤다.

이날 롯데 톱타자 황성빈은 5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로 공격 첨병 역할을 100% 해냈고, 2번 윤동희도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3회부터 가동한 롯데 불펜진은 6⅔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롯데는 1회말 2사 만루에서 선발 정현수가 고영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던져 선취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이날 처음 1군 무대에서 선발 등판한 신인 정현수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장재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량 실점을 막았다.

롯데는 2회초 손호영의 좌전 안타, 정훈의 중월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들고 박승욱의 2루 땅볼로 1-1 동점을 이뤘다.

3회에는 선두 타자 황성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윤동희가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이어줬다.

고승민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2사 1루에서 손호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3-1로 달아났다.

5회에도 선두 타자로 등장한 황성빈은 우중간에 타구를 보내고 전력 질주해 3루에 안착했다.

롯데는 윤동희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귀한 추가점을 얻었다.

6회초에 롯데는 사사구로 얻은 기회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사구 3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키움 포수 김건희의 패스트볼로 행운의 1점을 얻었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박승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고, 대타 이정훈도 1타점 중전 안타를 작렬했다.

황성빈의 중전 안타로 다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윤동희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9-1까지 도망갔다.

키움이 백기를 든 순간이었다.

이날 롯데는 3회 1사 후 불펜을 가동했는데, 한현희(1⅔이닝), 구승민(2이닝), 진해수(⅔이닝), 박진(1⅓이닝), 김강현(1이닝)이 모두 제 몫을 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