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부심 즐겨야 Z세대"…틈새시장 넘어선 불닭·H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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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소비자층 편중 없이 골고루 인기
삼양, 美 매출 1년새 154% 폭풍성장
월마트 전역·코스트코 400여곳 판매
삼양, 美 매출 1년새 154% 폭풍성장
월마트 전역·코스트코 400여곳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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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중에서도 K라면 열풍은 폭발적이다. 올해 수출액이 처음으로 10억달러(약 1조39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K라면 수출 선봉 기업은 삼양식품이다. 이 회사의 불닭 브랜드는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해외 매출 중 80% 이상이 불닭 브랜드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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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를 통한 입소문의 힘도 컸다. 지난 3월 미국 유명 여성 래퍼 카디 비가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는 영상을 틱톡에 올려 화제가 됐고, 뉴욕타임스는 까르보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을 보도하기도 했다.
K라면이 다양한 인종의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K푸드 열기가 아시아계를 중심으로 한때 유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 현상으로 뿌리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 법인장은 “딜로이트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불닭볶음면 소비자는 히스패닉이 35~40%, 백인과 흑인, 아시아계가 20%씩으로 특정 소비자층에 편중되지 않고 골고루 인기가 높다”고 했다.
로스앤젤레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