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에 이만한 아파트 없죠"…3일 만에 1.2만명 몰렸다 [현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모델하우스
오픈 첫날부터 100m 훨씬 넘는 대기줄
가격·입지·상품 등 삼박자 고루 갖춰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모델하우스
오픈 첫날부터 100m 훨씬 넘는 대기줄
가격·입지·상품 등 삼박자 고루 갖춰
지난 21일 찾은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모델하우스 현장. 오픈 1시간 전 모델하우스 주차장은 가득 찼고 주변 상가, 오피스텔 등에 예비로 마련해 둔 주차장에도 차를 댈 수 없어 이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모델하우스 앞에도 200m가 넘는 긴 줄이 늘어섰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에 육박할 만큼 푹푹 찌는 날씨였지만 집을 보러온 예비 청약자들을 막을 순 없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오픈 이후 3일간 이 단지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예비 청약자는 1만2000명가량으로 추정된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문을 연 모델하우스마다 예비 청약자들이 몰렸지만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이례적이다.
인근에서 가장 최근 분양한 단지는 지난해 말 공급된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7억3100만원이었다. 당시보다 약 5000만원가량 오르긴 했지만, 최근 자잿값, 인건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치솟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런 가격이 가능했던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의 가장 큰 장점은 '호수뷰'다. 일산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킨텍스가 있는 좌측 편에는 호수뷰를 볼 수 있는 아파트가 현재는 한 곳밖에 없다. '힐스테이트킨텍스레이크뷰'에서 일산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 1일 9억9500만원(109A㎡)에 새 주인을 찾았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분양가보다 2억원가량 비싼 수준이다.
이 단지 분양 사무소 관계자는 "고양 장항지구 안에서 일산호수공원을 볼 수 있는 곳은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밖에 없다"며 "최근 일산호수공원이 북카페 등 시설을 정비하고 새로 단장할 계획이라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이브 유보라가 주상복합이라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장항동에 있는 대표적 주상복합 단지는 '킨텍스원시티'다. '킨텍스원시티2블럭' 전용 84㎡는 지난 4월 12억5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보다 4억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킨텍스원시티 앞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인 '킨텍스역'이 예정돼 있고 주변에 킨텍스,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이 있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다만 카이브 유보라 역시 주상복합 단지이기 때문에 이런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
카이브 유보라는 단지 내 상업시설인 '시간'도 들어선다. 250여실을 분양할 예정으로 키즈 콘텐츠, 대형서점, 셀렉다이닝,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손님 유인력을 높이는 직영몰(계획)과 함께 안심 임대 지원 프로그램(계획), 계약금 연 5% 이자 지원제(계획) 등으로 상가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분양 사무소 관계자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2028년 준공 예정인데 장항지구 내에서 입주가 가장 늦은 편"이라면서 "입주할 때쯤에는 주변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질 것이기 때문에 생활하는 데 있어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50대 예비 청약자는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 청약을 넣었다가 떨어졌는데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를 직접 보니 꼭 당첨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호수공원 근처에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고, 상가가 있어 불편함도 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장항지구 내 대장 아파트가 될 것 같다"며 "보러 오길 잘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유보라와 가장 다른 점은 커뮤니티 센터다. 이 단지엔 '아넥스 클럽(ANNEX CLUB)'이라는 이름의 멤버십 형태의 커뮤니티 시설이 지어진다. 실내 스포츠용 코트를 비롯해 비 오는 날에도 뛸 수 있는 러닝 트랙, 다목적 체육관 등 운동 특화 시설이 들어선다. 뿐만 아니라 라운지, 쿠킹 스튜디오, 파티룸 등 대다수의 입주민이 만족할 수 있게끔 다양한 시설로 채워진다.
외관 역시 유보라와 다르다. 입체적인 입면 패턴을 비롯해 커튼월룩, 저층부 석재 마감 등 외관을 특화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단지 중앙 중심 숲과 우드 웨이를 조성하는 등 조경에도 힘을 줘 프리미엄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내부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썼다. 면적대별로 콘셉트와 구조를 차별화했다. 전용 84㎡A는 밝은 아이보리톤으로 따뜻한 느낌을 연출했고, 환기가 가능한 넓은 드레스룸이 특징이다. 전용 99㎡A는 아이보리톤으로 밝은 느낌은 유지했지만, 창호 등에 짙은 갈색을 활용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었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일산동구 장항동에 지어진다. 지하 4층~지상 49층, 6개 동이다. 1694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상가가 지어질 예정이다. 내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는 같은 달 9일 발표한다. 정당 계약은 22일부터 25일까지다. 일산=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모델하우스 앞에도 200m가 넘는 긴 줄이 늘어섰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에 육박할 만큼 푹푹 찌는 날씨였지만 집을 보러온 예비 청약자들을 막을 순 없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오픈 이후 3일간 이 단지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예비 청약자는 1만2000명가량으로 추정된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문을 연 모델하우스마다 예비 청약자들이 몰렸지만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이례적이다.
카이브 유보라 전용 84㎡ 분양가 7억8500만원…인근 집값 살펴보니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전용 면적별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84㎡A 7억8500만원 △84㎡B 7억8400만원 △99㎡A 11억2900만원 △99㎡B 11억2800만원 △170㎡P 32억원이다.인근에서 가장 최근 분양한 단지는 지난해 말 공급된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7억3100만원이었다. 당시보다 약 5000만원가량 오르긴 했지만, 최근 자잿값, 인건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치솟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런 가격이 가능했던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의 가장 큰 장점은 '호수뷰'다. 일산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킨텍스가 있는 좌측 편에는 호수뷰를 볼 수 있는 아파트가 현재는 한 곳밖에 없다. '힐스테이트킨텍스레이크뷰'에서 일산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 1일 9억9500만원(109A㎡)에 새 주인을 찾았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분양가보다 2억원가량 비싼 수준이다.
이 단지 분양 사무소 관계자는 "고양 장항지구 안에서 일산호수공원을 볼 수 있는 곳은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밖에 없다"며 "최근 일산호수공원이 북카페 등 시설을 정비하고 새로 단장할 계획이라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이브 유보라가 주상복합이라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장항동에 있는 대표적 주상복합 단지는 '킨텍스원시티'다. '킨텍스원시티2블럭' 전용 84㎡는 지난 4월 12억5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보다 4억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킨텍스원시티 앞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인 '킨텍스역'이 예정돼 있고 주변에 킨텍스,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이 있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다만 카이브 유보라 역시 주상복합 단지이기 때문에 이런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
카이브 유보라는 단지 내 상업시설인 '시간'도 들어선다. 250여실을 분양할 예정으로 키즈 콘텐츠, 대형서점, 셀렉다이닝,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손님 유인력을 높이는 직영몰(계획)과 함께 안심 임대 지원 프로그램(계획), 계약금 연 5% 이자 지원제(계획) 등으로 상가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분양 사무소 관계자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2028년 준공 예정인데 장항지구 내에서 입주가 가장 늦은 편"이라면서 "입주할 때쯤에는 주변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질 것이기 때문에 생활하는 데 있어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50대 예비 청약자는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 청약을 넣었다가 떨어졌는데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를 직접 보니 꼭 당첨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호수공원 근처에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고, 상가가 있어 불편함도 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장항지구 내 대장 아파트가 될 것 같다"며 "보러 오길 잘했다"고 덧붙였다.
18년 만에 새로 만든 '카이브 유보라', 유보라랑은 다르지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브랜드에는 반도건설의 기존 주력 브랜드인 유보라와 달리 이름에 '카이브'가 들어간다. 카이브 유보라는 반도건설이 2006년 유보라를 론칭한 이후 18년 만에 새로 선보인 브랜드다.기존 유보라와 가장 다른 점은 커뮤니티 센터다. 이 단지엔 '아넥스 클럽(ANNEX CLUB)'이라는 이름의 멤버십 형태의 커뮤니티 시설이 지어진다. 실내 스포츠용 코트를 비롯해 비 오는 날에도 뛸 수 있는 러닝 트랙, 다목적 체육관 등 운동 특화 시설이 들어선다. 뿐만 아니라 라운지, 쿠킹 스튜디오, 파티룸 등 대다수의 입주민이 만족할 수 있게끔 다양한 시설로 채워진다.
외관 역시 유보라와 다르다. 입체적인 입면 패턴을 비롯해 커튼월룩, 저층부 석재 마감 등 외관을 특화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단지 중앙 중심 숲과 우드 웨이를 조성하는 등 조경에도 힘을 줘 프리미엄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내부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썼다. 면적대별로 콘셉트와 구조를 차별화했다. 전용 84㎡A는 밝은 아이보리톤으로 따뜻한 느낌을 연출했고, 환기가 가능한 넓은 드레스룸이 특징이다. 전용 99㎡A는 아이보리톤으로 밝은 느낌은 유지했지만, 창호 등에 짙은 갈색을 활용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었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일산동구 장항동에 지어진다. 지하 4층~지상 49층, 6개 동이다. 1694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상가가 지어질 예정이다. 내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는 같은 달 9일 발표한다. 정당 계약은 22일부터 25일까지다. 일산=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