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특급 유망주, 빅리그 데뷔 이틀 만에 80경기 출장 금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특급 유망주가 금지 약물 적발로 중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내야수인 오렐비스 마르티네스(22)에게 80경기 출장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마르티네스는 지난 22일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주전 유격수 보 비솃 대신 메이저리그에 승격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2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트리플A 63경기에서 타율 0.260, 16홈런, 4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6 등을 기록하며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약물 검사에서 불임 치료제의 일종이자 금지약물인 클로미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마르티네스는 토론토 구단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여자친구와 가정을 꾸리려고 노력하면서 도미니카의 불임 클리닉에서 약 처방을 받았다"라고 설명한 뒤 "경기력 향상 물질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의사 말을 믿었기에 리그 사무국이나 선수노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마이너리그에서 86홈런, 257타점을 뽑은 마르티네스는 토론토 산하 마이너리거 중 MLB닷컴이 랭킹 2위로 선정한 유망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