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 송도 본사. /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 송도 본사. /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신한투자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높였다. 이익 안정성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참여 기대감이 더해졌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광래 연구원은 24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해 가스전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회의에 참여하는 등 관련주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며 "해상 가스전 탐사, 개발 경험을 갖춘 국내 유일의 업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신규 가스전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오후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 주재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뿐 아니라 포스코인터내셔널, SK E&S, GS에너지 등 민간기업 관계자도 회의에 참석했다.

박 연구원은 "동해 가스전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발표될 내년에는 관련 기대감이 소멸되며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이 약해질 순 있다"면서도 "구동모터코아 흑자 전환, 세넥스에너지 판매량 증가 등 본업 경쟁력 회복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했다. 구동모터코아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의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전기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2분기 매출액은 8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8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각각 시장 추정치(8조1500억원·2733억원)에 부합한 수준이다.

포스코엔터내셔널의 실적에 대해 박 연구원은 "자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활용해 도입단가를 낮춘 점이 긍정적"이라면서도 "전기차 시장 부진, 고정비 부담에 구동모터코아 부문은 2분기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