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퀀텀코리아 2024에 참여하는 LG유플러스의 부스 조감도./사진=LG유플러스 제공
사진은 퀀텀코리아 2024에 참여하는 LG유플러스의 부스 조감도./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퀀텀코리아 2024'에 참여해 클라우드용 통합 계정 관리 솔루션인 '알파키(Alphakey)'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많은 기업이 업무 편의성과 민첩성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업무를 위해 활용하는 서비스의 종류가 늘어나면서 기업은 임직원의 접속 권한과 계정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기업 내부용으로 구축된 서비스와는 달리 클라우드 서비스는 외부 해킹에 대한 위험도 존재한다.

LG유플러스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알파키'를 만들었다. 알파키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개별적으로 등록된 임직원의 계정 정보를 한곳으로 모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접근 권한 부여, 퇴사 직원의 접근 제한, 2차 인증 등 계정 관련 설정을 한 번에 할 수 있으며 보안 관련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임직원의 경우 하나의 아이디로 모든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알파키는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해 외부 공격에 대한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 PQC는 슈퍼컴퓨터보다 월등히 빠른 연산속도의 양자컴퓨터로도 해킹하기 어려운 암호 알고리즘이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2차 인증에 PQC가 함께 적용됐기 때문에 계정 및 내부 정보를 더욱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한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위주로 연동되는 기존 솔루션들과 달리 국내 서비스도 함께 연동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외국뿐만 아니라 국내 정보기술(IT) 환경도 고려해 제작됐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조치할 수 있으며, 모든 기능이 한국어로 제공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LG유플러스는 알파키를 퀀텀코리아 2024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퀀텀코리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양자 과학기술 관련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LG유플러스는 알파키 외에도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상용 서비스들을 함께 소개한다. 부스에서는 국가정보원의 보안 기능확인서를 획득한 양자통신암호화장비(QENC)를 포함해 광전송장비(PQC-ROADM, PQC-PTN), PQC-VPN, 양자보안카메라, 이심(eSIM)·유심(USIM), 5세대(5G) 라우터 등 총 9개의 제품이 미술관의 갤러리 형태로 전시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알파키는 현장에서 소개 영상을 제공하며, 체험존에서 실제 사용 화면과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양자컴퓨팅 기술에 대한 설명도 제공해 방문자의 PQC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부스 방문자를 우선으로 알파키 베타 서비스 고객을 모집할 예정이다. 베타 서비스는 올해 말까지 무료로 제공되며, LG유플러스는 베타 서비스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솔루션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여러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을 발굴해 제휴를 맺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그룹장(전무)은 "그동안은 장비와 단말 위주로 적용했던 PQC를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적용해 보다 더 많은 영역에서 LG유플러스의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며"“퀀텀코리아 행사를 통해 많은 방문객이 알파키 및 다양한 PQC 제품을 경험하고 파트너십 형성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