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2029년 완공 목표…맞춤형 원스톱 서비스
성남시, 분당구보건소 신축 설계안 윤곽…현 위치에 재건축
경기 성남시가 신축하려는 분당구보건소 설계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성남시는 24일 시청에서 분당구보건소 신축 기본구상 및 건축기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시는 지은 지 31년 돼 낡은 현 분당구보건소(지하 1층~지상 3층, 전체면적 2천753㎡)를 철거하고, 그 자리(야탑동 349)에 지하 4층~지상 10층, 전체면적 1만3천763㎡ 규모로 신축할 계획이다.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용역을 진행한 이오건축사사무소는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보건소 주요 시설 배치와 설계에 관한 건축기획안을 제시했다.

보건소 1층에 배치할 진료실, 검사실 등은 평소 민원사무 공간으로 사용하다가 감염병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선별진료소로 전환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구상을 내놨다.

4층은 스마트 건강체험관과 건강 놀이터를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한다.

현재 공간 협소로 지역 곳곳에 분산돼 운영 중인 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소아청소년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치매안심센터는 층별로 배치해 시민에게 맞춤형 원스톱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27면 규모였던 주차장은 지하 1~4층에 113면, 지상 1층에 11면을 조성해 124대의 차량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하도록 제안했다.

분당구보건소 신축 사업은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하는 일괄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련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시는 다음 달 중 신축 기본계획 및 입찰안내서 작성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착공은 2027년, 완공은 2029년이 목표다.

사업비는 58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분당구보건소 신축을 차질 없이 진행해 시민들이 한 곳에서 모든 보건의료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는 '스마트 올케어'(all-care)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