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주력 전기자동차인 아이오닉 5의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 5 N이 해외 전문 매체들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다. 고성능임에도 가격을 감안하면 가장 나은 선택이란 평이 대부분이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 N이 독일과 영국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자이퉁’과 ‘카매거진’이 함께 실시한 고성능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다른 경쟁 차량을 제치고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비교 평가는 두 국가의 대표 전문지가 함께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 등에서 3일간 실시했다. 대상 차량은 아이오닉 5 N을 비롯해 △테슬라 모델S 플레이드 △BMW i5 M60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로터스 엘레트라R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니노 파리나 △루시드 에어드림 퍼포먼스 등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총 7대였다.

두 매체는 아이오닉 5 N에 대해 “고성능 차가 제공해야 하는 가장 핵심적 가치인 운전의 재미가 다른 모델들보다 압도적인 차”라고 호평했다.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등 아이오닉5 N보다 가격이 3∼30배 높은 고성능 전기차를 제치고 올린 성과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실제로 아이오닉 5 N 가격은 약 1억1084만원으로, 피닌파리나 바티스타(약 38억7420만원)의 30분의 1이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약 3억5512만원), 루시드 에어 드림 퍼포먼스(약 3억2259만원) 등도 아이오닉 5 N보다 가격이 훨씬 비싸다. 아우토 자이퉁은 “스티어링, 힘의 배분, 가속 반응, 제동 등 주행에 관련한 모든 것이 완벽했다”며 “아이오닉 5 N의 강력한 힘과 균형 잡힌 섀시에 감탄했다”고 했다.

특히 아우토자이퉁과 카매거진은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N e-시프트 등 아이오닉 5 N의 고성능 특화 사양을 높게 평가했다. 아우토자이퉁은 가상 엔진 음향을 낼 수 있는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에 대해 “아이오닉 5 N에서 가장 놀라운 기능”이라며 “스포츠카의 묵직한 배기음을 들려주면서도 변속 시 미세한 소리까지 완벽히 재현했다”고 평했다. 가상 변속 시스템인 N e-시프트에 대해 카매거진은 “아이오닉 5 N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기능”이라며 “전기차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운전의 몰입감을 확실히 더해준다”고 언급했다.

아이오닉 5 N은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로,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출력 478kW, 최대토크 770N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한편, 아이오닉 5 N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부문’을 수상한 것 외에도 △2023 톱기어 선정 ‘올해의 차’ △2024 톱기어 일렉트릭 어워즈 ‘최고의 전기 핫해치’ △카 매거진 선정 ‘세계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 등도 잇따라 수상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