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적 연대' 주제 연설
미국 등 장차관급 인사 20여명 포함 100여개국 2천여명 참가
'세계 각국 공공행정혁신 논의'…2024 유엔공공행정포럼 개회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2024년 유엔 공공행정포럼 및 공공행정상 시상식'이 24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회했다.

유엔 공공행정포럼은 유엔의 결의로 지정한 '공공행정의 날(6월 23일)'을 기념해 2003년 이후 매년 개최하는 공공행정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행사다.

이번 포럼을 유엔과 공동주최한 행정안전부의 이상민 장관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 공공행정의 발전을 위한 노력의 과정을 전하며 이러한 노력이 이번 포럼의 주제인 '글로벌 위기 속 공공행정 혁신'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세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누리려면 공공행정 혁신이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은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중점을 두고 있고,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다양한 공공행정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의 혁신 노력과 국제적 연대 협력 의지는 이번 포럼의 주제인 '글로벌 위기 속 공공행정 혁신'과 맞닿아 있다"며 "공공행정 포럼이 각국의 행정 경험을 널리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에서는 리준화 유엔 사무차장의 개회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의 축하 메시지,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의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리준화 사무차장은 유엔을 대표해 이상민 장관에게 우리 정부의 공공행정 분야에서의 혁신적 리더십과 이번 포럼 개최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기념패를 전달했다.

이번 포럼은 2019년에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된 이후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개최되다 5년 만에 대면으로 다시 열렸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됐고, 2020년에는 부산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바 있다.

26일까지 3일간 개최될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 등 장·차관급 인사 20여명을 포함해 100여개국에서 참가한 2천여명의 인사들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위기 속에서 유엔과 국제사회가 강조하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공공행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