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주가가 강세다. 영일만항을 1조달러(한화 약 1300조)에 육박하는 경제규모로 추정되는 환동해권심의 발판으로 키운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동방은 영일만의 물류회사를 운영 중이다.

24일 10시 35분 기준 동방은 전일 대비 5.82% 상승한 3,545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5대 강국이 각축전을 벌이는 환동해권은 1억5천만명이 넘는 인구와 함께 1조 달러에 육박하는 경제 규모를 지닌 거대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영일만항과 대구경북(TK)신공항은 경북 동해안권이 글로벌 환동해 중심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성장·발전의 발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영일만항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 악재로 최악의 물동량을 기록했던 2022년을 기점으로 지난해부터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달 초 정부가 올 연말부터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개발 사업에 들어간다고 깜짝 발표하면서 영일만항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향후 5년 후에는 대구경북 발전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통하는 TK신공항까지도 개항한다.

환동해 발전을 이끌 철도·도로, 공항·항만 등 SOC 시설 구축에 가속도가 붙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이 수십 년 간 지역 숙원 사업이었던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영일만 대교, 포항 북구 흥해~ 남구 동해, 18km) 건설을 다시 강조했다. 이는 그간 'L자형'이었던 국가 도로망의 완전한 연결을 의미한다. 영일만 대교 건설은 포항에만 3조2천억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될 뿐 아니라 환동해 지역의 물류·여객 수송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항 영일만 앞 바다에 석유·천연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최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일만항 확장 등에 대한 미래 청사진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동방은 전국의 주요 항만 및 물류거점을 통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항만하 역 및 육상ㆍ해상운송사업을 근간으로 초중량물 운송ㆍ설치와 3자물류(3PL), 컨테 이너터미널, 물류센터 운영 등의 물류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있는 업체다. 특히 포항영일만항운영(주)를 100% 자회사로 운영 중이다. 포항영일만운영은 운수업체다.

해당 포항 영일만 분석 및 발전사업 전개시 여러 기업들의 관련 운송에 수혜가 있을 거란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