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관 목표로 1천227억원 투입
충남예술의전당 밑그림 나와…설계 공모 당선작 발표
충남도는 충남예술의전당 국제지명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3XN(호주)·엠디에이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포신도시 문화시설지구에 1천22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4천80㎡ 규모로 충남예술의전당을 건립할 계획인 도는 지역 상징성과 높은 예술성을 갖춘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을 건립하고자 국제지명 방식의 설계 공모를 추진했다.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는 유튜브 실시간 중계 심사 등을 거쳐 27개 작품 가운데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등 3사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충남예술의전당 밑그림 나와…설계 공모 당선작 발표
이들 컨소시엄은 충남예술의전당을 자연과 도시의 연결점이자 공연예술의 중심으로 주변 시설과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사람을 연결하는 '문화 교류 허브'로 제안했다.

특히 용봉산·수암산과 어울리는 수려한 지붕 곡선이 화려한 듯하면서도 절제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중공연장은 가변 커튼, 무대 반사판 등을 활용해 클래식·오페라·뮤지컬·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꾸며진다.

소공연장은 필요에 따라 공간 변형이 쉬운 블랙박스 형태로, 홍예공연 수변공간으로 개방돼 다채로운 공연·행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외부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사용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도는 다음 달 3사 컨소시엄과 설계 계약을 맺고 기본·실시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029년 개관을 목표로 2026년 착공한다.

충남예술의전당 밑그림 나와…설계 공모 당선작 발표
도 관계자는 "충남예술의전당은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수준 높은 문화 예술을 육성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