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보잉보다 시총 큰 美 방산주…실적·성장성·주주환원까지 多 갖췄다 [양병훈의 해외주식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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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레이더 등 제조 업체 RTX
지난해 12월 저점 이후 55% 올라
수익성 좋고 주주환원에도 적극적
지난해 12월 저점 이후 55% 올라
수익성 좋고 주주환원에도 적극적
![록히드마틴·보잉보다 시총 큰 美 방산주…실적·성장성·주주환원까지 多 갖췄다 [양병훈의 해외주식 꿀팁]](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7133770.1.png)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

RTX는 미사일, 레이더 등에 특화된 회사입니다. 걸프전으로 유명해진 패트리엇 미사일이 RTX가 만든 무기입니다. 모태는 1922년 설립된 아메리칸어플라이언스컴퍼니로 RTX가 신생 회사는 아니지만, 미사일이나 레이더는 제조사를 언급할 일이 많지 않아 덜 알려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RTX가 시총 순위에서 부동의 1위는 아니고, LMT 및 보잉과 종종 순위가 바뀌기는 합니다.
![록히드마틴·보잉보다 시총 큰 美 방산주…실적·성장성·주주환원까지 多 갖췄다 [양병훈의 해외주식 꿀팁]](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7135592.1.jpg)
RTX는 최근 실적, 수익성, 성장성, 주주환원 등 모든 측면에서 나무랄 데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RTX 매출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1.0% 성장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2023~2025년에도 연평균 10.3%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록히드마틴·보잉보다 시총 큰 美 방산주…실적·성장성·주주환원까지 多 갖췄다 [양병훈의 해외주식 꿀팁]](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7135656.1.jpg)
수익성도 양호합니다. RTX의 매출액영업이익률(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2%를 기록해 LMT(12.6%)보다 낮았습니다. 그러나 판관비를 반영하지 않은 매출총이익률('매출-매출원가'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RTX가 17.5%로 LMT(12.7%)보다 높았습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낮지만 매출총이익률이 높은 건, 연구개발비를 많이 지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또한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RTX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차세대 우주 장비 'LandIS' 설계 및 구축에 대한 5억6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지난 13일 맺었다는 게 이를 잘 보여줍니다.

RTX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은 최근 18.4배를 기록했습니다. LMT(17.2배)보다 높긴 하지만, 크게 차이 나는 수준은 아닙니다. RTX는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아직 그만큼 많이 오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RTX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차기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칼리오를 인용해 "RTX는 지난 4월 하원의원을 통과한 '동맹국에 대한 군사 지원 법안'의 긍정적 영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대지 및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 수요는 최근 유례없이 강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