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마칸 4 일렉트릭, 마칸 터보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
(사진 왼쪽부터) 마칸 4 일렉트릭, 마칸 터보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
포르쉐 두 번째 전기차이자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마칸 일렉트릭'이 국내 최초 공개됐다. 마칸 일렉트릭의 혁신적인 성능과 탁월한 기능으로 포르쉐 고객들이 SUV에 기대하는 요구사항을 완벽히 충족시키겠다는 목표다.

26일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서울 송파구 '포르쉐 스튜디오 송파'에서 국내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통해 마칸 일렉트릭을 선보였다.

이로써 포르쉐는 2019년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과 함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두 번째 순수 전기차 마칸 일렉트릭을 통해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순수 전기 퍼포먼스 SUV 모델로 진화한 마칸을 프리뷰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연내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마칸 일렉트릭은 전형적인 포르쉐 스포츠카 핸들링, 진보적인 동시에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긴 주행 거리와 높은 수준의 일상적 실용성을 모두 갖춰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칸 일렉트릭은 혁신적인 E-퍼포먼스, 포르쉐 드라이브 익스피리언스, 인상적인 디자인으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제품으로 거듭났다.

마칸 일렉트릭은 최고 수준의 E-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런치 컨트롤 작동 시 마칸 4 일렉트릭은 408마력, 마칸 터보 일렉트릭은 639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각각 66.3kg·m, 115.2kg·m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마칸 4는 5.2초, 마칸 터보는 3.3초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각각 220km/h, 260km/h다.

전기 모터는 차체 하부에 탑재한 리튬이온 배터리로부터 총 100kWh 용량으로 전력을 공급받고 최대 95kWh를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전압 배터리는 포르쉐가 800V 아키텍처를 탑재해 새롭게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의 핵심 요소다.

DC 급속 충전 출력은 최고 270kW이며 급속 충전기 사용 시 약 21분 이내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WLTP 기준으로 마칸 4 최대 613km, 마칸 터보 최대 591km다.
마칸 4 인테리어./사진=포르쉐코리아
마칸 4 인테리어./사진=포르쉐코리아
포르쉐는 뛰어난 효율성을 실현하고 에너지 회생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신형 PSM 영구자석 전기모터를 차체 압축과 뒤축에 배치했다. 전자 제어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거의 실시간으로 토크를 배분한다.

마칸 특유의 성능과 편의성 사이의 폭 넓은 스펙트럼을 위해 2 밸브 댐퍼 기술, 에어 서스펜션, 리어 트랜스버스 록, 포르쉐 최초로 조향각을 최대 5도까지 조절 가능한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포함한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AM)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고유의 디자인 DNA를 첨단 공기역학기술과 결합해 주행 거리를 최적화했으며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PAA) 덕분에 뛰어난 유선형 바디라인까지 갖췄다.

이밖에도 날카롭게 다듬어낸 비율과 포르쉐 디자인 DNA를 적용한 마칸 일렉트릭은 역동적이고 지배적인 이미지를 자아낸다. 마칸의 정체성과 포르쉐 특유의 차체 비율을 발전시켜 스포티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외관이 돋보인다.

포르쉐는 고유의 디자인 DNA를 첨단 공기역학기술과 결합해 주행가능거리를 최적화한다. 마칸 일렉트릭에 적용한 공기역학기술은 주행가능거리를 늘려줄 뿐만 아니라 전력 소모도 줄여준다.

이석재 포르쉐코리아 리테일 퀄리피케이션(retail qualification) 이사는 "포르쉐는 휠베이스가 길어지면 차량의 민첩성을 해친다고 생각해 키우지 않는 편인데 이번 마칸에서는 이전모델보다 휠베이스를 86mm 늘려 많은 고객들이 원하는 공간적인 것들을 해소하면서 차량의 민첩성을 강화하기 위한 고민을 했다"며 "실제로 내연 기관 마칸의 경우 공기저항계수가 0.3이었는데 마칸 일렉트릭의 경우 0.25까지 달성했다"고 말했다.

마칸 일렉트릭은 최신 세대의 직관적인 포르쉐 디스플레이와 제어 콘셉트를 갖췄다. 12.6인치의 풀 디지털 독립형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운전석에 탑재된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풀 HD 화질의 고해상도 10.9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로 운전자 보조 시스템 작동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다. 새로운 포르쉐 앱 센터에서는 고객들이 이기 있는 앱에 직접 접속해 이를 마칸 일렉트릭에 바로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다.

마칸 일렉트릭은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 및 가격은 미정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