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국제공항' 추진과 관련해 도민참여단의 숙의 토론 의견을 정리한 백서를 7월 말 발간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 '경기국제공항 미래상' 담은 백서 내달말 공개
숙의 토론회는 지난 22~23일 YBM연수원에서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문가 발표, 질의응답, 분임 토론, 숙의 공론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는 ▲ 왜 경기국제공항인가 ▲ 경기국제공항, 어떻게 만들 것인가 등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특히 국제공항이 미래 의제임을 고려해 15세 이상 10대 청소년들도 소수 선발해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번 숙의 공론 조사는 경기도의 의뢰를 받아 한국리서치와 갈등해결&평화센터 컨소시엄이 수행했다.

신뢰성 확보를 위해 도민숙의위원회(위원장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를 구성해 조사의 전 과정을 검토하고 자문했다.

이 위원장은 "경기도와 전문가 주도의 하향식 절차만으로 경기국제공항에 대한 도민들의 지지와 협력을 얻어내기는 어렵다"면서 "도민이 참여하는 상향식(bottom-up) 절차로 경기국제공항의 미래상을 구상하는 이번 숙의토론회가 좋은 수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서면 인사말을 통해 "인구와 산업이 밀집한 경기 남부권에는 접근성 높은 국제공항이 필요하다.

특히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산업 벨트가 크게 형성되고 있어 수출의 기반이 될 경쟁력 있는 물류허브가 뒷받침된다면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더 큰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는 도민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자리로 다양한 의견을 두루 경청해 국제공항 건설의 귀한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숙의 토론회에서 경기국제공항의 미래상으로 제시된 도민 의견을 분석·정리해 백서로 공개할 예정이다.

공론 조사를 통해 도출된 결과는 오는 8월 완료될 예정인 '경기국제공항 건설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민선 8기 역점사업인 경기국제공항의 건설 필요성과 항공 수요 등 여건 분석, 후보지 선정 및 시설규모·사업비 검토, 배후지 개발계획 및 교통체계 구상 등을 다루는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어 올해 5월 도민 3천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여론조사 응답자 중 200여명을 도민참여단으로 선발했다.

경기도, '경기국제공항 미래상' 담은 백서 내달말 공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