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체 외국인' 와이스, 25일 대전 두산전서 KBO 데뷔
한화 이글스 '대체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27)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상대는 두산 베어스다.

한화는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왼손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공백을 메우고자 오른손 와이스와 6주 동안 총액 10만달러(계약금 1만2천달러·연봉 4만8천달러·인센티브 4만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18일 입국해 청주구장에서 새 동료들과 인사한 와이스는 일본으로 건너가 취업비자를 받고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문서 작업을 마친 한화는 와이스를 25일 두산전 선발로 예고했다.

키 193㎝의 와이스는 2018년 미국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29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됐지만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는 서지 못했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5시즌 132경기 313⅓이닝 17승 14패 평균자책점 4.88이다.

그 중 선발 등판은 47경기였다.

지난해 8월 대만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와 계약한 와이스는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32를 올렸다.

올해에는 미국 애틀랜틱 독립리그에서 뛰며 9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34의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최근까지 실전을 치러, 25일 등판에는 문제가 없다.

'한화 대체 외국인' 와이스, 25일 대전 두산전서 KBO 데뷔
한화 구단은 "와이스는 시속 150㎞대 속구와 시속 140㎞ 싱커를 던지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다"고 소개했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49로 잘 던지고, '21세기 한국 최고 투수' 류현진이 6월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활약해 일단 '원투 펀치'는 구성했다.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은 4.85로 7위지만, 6월에는 4.32로 24일 현재 4위를 달린다.

와이스가 KBO리그 적응에 성공하면, 한화 선발진은 더 탄탄해진다.

'6주' 단기 계약을 한 와이스도 호투를 이어가면 산체스를 밀어내고 한화의 외국인 선수 한자리를 꿰찰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