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영자총협회의 '청년 직장 적응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조직 문화 강의를 듣고 있다. 광주경총 제공
광주경영자총협회의 '청년 직장 적응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조직 문화 강의를 듣고 있다. 광주경총 제공
광주경영자총협회(회장 양진석)는 중소기업 인력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취업 매칭과 장려금 지원, 조직문화 개선, 고용유지 맞춤형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지역 일자리 토털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주경총은 기존 청년 및 중장년 일자리 매칭과 채용 장려금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더욱 늘리고, 새로 추진하는 청년성장프로젝트와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 등을 바탕으로 지역 일자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에 시작한 광주지역 뿌리 업종 지원사업은 올해에도 만 35~49세 신규 인력 채용 기업에 월 60만원씩 최대 12개월 720만원을 준다.

기존에는 사업장에만 지원했던 장려금을 올해에는 근로자에게도 최대 12개월 300만원까지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고용센터와 광산고용센터에 '중장년 내일 센터'를 운영 중인 광주경총은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에 고용노동부 고령자 계속 고용장려금 지원과 재직근로자 대상 생애 경력설계 프로그램 지원, 퇴직예정자 재취업과 구직 알선 등의 일자리 토털 서비스도 제공한다.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 사업'도 올해 신규 일자리 창출 사업장을 대상으로 최대 1025명까지 장려금을 주는 등 규모를 늘린다.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 사업은 만 15~34세의 청년 정규직 채용 시 최대 1년간 720만원을 지원하고, 2년 근속 시 480만원을 일시 지급하는 제도다.

광주경총 관계자는 "회원사들이 올해 고물가와 원자재 가격상승, 내수 부진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기업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광주경총이 주도하는 직장 적응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신규 사업인 고용노동부의 '청년 성장 프로젝트 직장 적응 프로그램'은 지역 기업에 입사한 청년 신입직원에게 조직문화 및 직장 예절 교육을, 관리자에겐 청년세대 이해와 리더 혁신 등 기업별 맞춤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직장 적응 프로그램은 상반기 목표 물량인 300명을 훌쩍 넘겨 470여 명이 참여할 만큼 기업들의 참여가 높다.

신입직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광주경총의 설명이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기업들이 겪고 있는 일자리 문제에 귀를 기울이고 채용된 근로자가 장기근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용정책을 정부 등에 제안하겠다"며 "경총의 위상 제고와 회원 확충을 위해 회원사 권익 보호, 노사관계 안정, 경영 이익 확대에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