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가 24일 기자 간담회에서 취임 2년 간 변화된 강원 도정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김진태 강원지사가 24일 기자 간담회에서 취임 2년 간 변화된 강원 도정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2년간 공무원 2명만 증원했습니다. 빚은 1500억원 갚았고, 지방채 발행은 0건 입니다.”

다음 주면 임기 반환점을 맞이하는 김진태 강원지사는 24일 취임 2년간 변화된 강원도정을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출범때 조직·인사, 재정, 규제, 소통 등 4대 개혁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조직개편 당시 도정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2583명의 정원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2년간 단 2명만 늘리며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 2건의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성과를 냈다.

늘어난 2자리는 강원특별법이 시행되며 신설된 감사위원회 사무국장과 없던 조직을 신설하며 생긴 2급 글로벌 본부장 자리다.

글로벌본부장는 당초 부지사급으로 추진했고, 지금도 노력중이라고 김 지사는 설명했다.

4년 임기 중 60%의 빚을 갚겠다고 선포했던 재정혁신은 임기 초반 3500억원의 빚을 실제로 갚았다.

하지만 작년 연말 세수 펑크로 인해 부득이 하게 2000억원을 내부기금에서 활용하며 현재까지 갚은 빚은 1500억원 규모다.

채무상환을 위한 부단한 노력의 결실 끝에 임기 중 외부에서 차입한 지방채 발행은 0건이다.

임기초반 3500억원의 빚을 갚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면 현재의 빚은 1조 2000억원이 됐을 것으로 도는 관측했다.

김 지사는 “2년간 불필요한 용역과 행사 등을 줄이고 민간보조금 집행을 점검했다”며 “예산 다이어트 실시로 허투루 나가는 돈의 정비는 어느 정도 안착이 된 만큼, 앞으로는 써야 할 곳에는 돈을 써 나가며 완급 조절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규제 개혁에 대한 성과도 소개했다.

강원특별법으로 풀어낸 4대 규제 외에도 중앙 부처와 협력해 22년 만에 풀어낸 석탄경석에 대해 피력했다.

그는 “‘석탄 경석은 폐기물로 보지 아니한다’라는 15글자를 얻어내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과 꾸준히 협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폐광지역의 발전에 빛이 될 석탄경석에 끊임없는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과의 소통을 위해 취임 초 18개 시군과 간담회를 실시하고 강원특별법 2차, 3차 개정을 위해 도민 설명회를 진행했다”며 “이번에는 현안 중심의 심화학습으로 권역별 현안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