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청년단원 성과 좋으면 국립청년극단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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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공간서 우주와 같은 생각 표현해야…오랜 수련 필요"
![유인촌 장관 "청년단원 성과 좋으면 국립청년극단 만들겠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PYH2024062410100001300_P4.jpg)
유 장관은 이날 서울 대학로의 한 공연 연습실에서 열린 국립극단 청년교육단원의 '화술' 교육 현장을 찾아 청년 예술인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교육단원을 내년에는 지역까지 1천명으로 늘릴 것"이라며 "국립극단에서 수업하는 동안 차원이 다른 배우가 돼야 한다.
혹독하게 훈련해서 세상에 없던 배우가 나타났다는 얘기를 듣는 게 소원"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문체부의 국립단체 청년교육단원 육성 사업은 실무 경력을 쌓기 어려운 청년 예술인들에게 국립단체의 무대 경험을 제공해 차세대 K-컬처 주자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9개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 총 350여 명을 선발해 단체별로 다양한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유인촌 장관 "청년단원 성과 좋으면 국립청년극단 만들겠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PYH2024062410190001300_P4.jpg)
유 장관은 "무대에 애착이 많은 건 제한된 공간이기 때문"이라며 "작은 공간 안에서 우주와 같이 큰 생각을 표현해야 한다.
그래서 오랜 수련과 압축된 연기가 필요하고, 희곡의 일상적이지 않은 말을 분석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배우가 몸 전체로 연기하는 연극에선 소리와 호흡 같은 기본기가 중요하며, 몸의 에너지를 조율하고 관객을 집중시키는 힘을 기르는 수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그러면서 "인물의 감정에 대한 연출자와의 약속을 지키면서도 자기가 원하는 감정을 토해내야 하니 이성과 감정을 끊임없이 넘나드는 일"이라며 "역할과 나 사이를 넘나들기 위해선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연극계는 위기다.
여러분을 이끌어줄 구심점이 없다"며 "연기를 왜 하는지 스스로 정리하고 찾아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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