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차익실현에 하락…SK하이닉스 4.7%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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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또 장중 1390원 넘어섰다가 1389원으로 마감
코스피가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우리 증시에서 인공지능(AI) 테마의 대표 주자였던 SK하이닉스가 5% 가깝게 하락했다. 외국인 매도와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서 환율도 달러당 1390원선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53포인트(0.7^) 하락한 2764.73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종일 변동성이 컸다. 장초반에는 상승전환을 시도하기도 했다가, 힘이 빠져 276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장 막판 낙폭을 약간 줄였다.
하락 배경은 외국인 매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873억원어치 현물주식과 6350억원어치 코스피200 선물을 팔아치웠다. 기관도 현물주식을 944억원어치 팔았다. 개인이 46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단연 SK하이닉스에 이목이 집중됐다. 4.7% 하락하며 2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989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삼성전자는 0.75% 상승해 8만600원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15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두 반도체 대형주의 희비가 엇갈린 배경은 지난주말 뉴욕증시에서의 엔비디아 조정이다. AI 테마에 대한 고점 논란이 일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하락했다. 그 동안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독점공급하다시피 하면서 주가가 랠리를 펼친 SK하이닉스는 급락했고, 엔비디아로의 HBM 공급이 늦어지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삼성전자에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장중 약세를 보이기도 했던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0.36%와 0.31% 상승했다. 자동차주와 함께 대표적인 밸류업 테마로 꼽히는 은행주도 강세였다. KB금융은 1.78%, 신한지주는 0.84%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3% 하락했지만, 셀트리온은 1.07% 올랐다.
2차전지의 약세는 계속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0.6%, 삼성SDI는 2.96%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장중 상승하기도 했지만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1% 하락한 841.52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61억원어치와 5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3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그 동안 많이 오른 종목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엔켐은 11.28%, 삼천당제약은 8.71% 급락했다. 클래시스도 3.11%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2.41%와 1.62% 빠졌다.
반면 알테오젠과 HLB는 각각 1.78%와 2.64%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원 오른 달러당 13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390원을 넘나들기도 했다. 지난 21일과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 21일에도 장중 원·달러 환율이 1390원을 넘어갔다가,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한도를 증액했다는 소식에 1380원대 후반으로 마감된 바 있다.
미 달러화 강세 때문이다. 유럽에서 정치적 불안이 고조되자 유로화 가치가 약세로 돌았고,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53포인트(0.7^) 하락한 2764.73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종일 변동성이 컸다. 장초반에는 상승전환을 시도하기도 했다가, 힘이 빠져 276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장 막판 낙폭을 약간 줄였다.
하락 배경은 외국인 매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873억원어치 현물주식과 6350억원어치 코스피200 선물을 팔아치웠다. 기관도 현물주식을 944억원어치 팔았다. 개인이 46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단연 SK하이닉스에 이목이 집중됐다. 4.7% 하락하며 2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989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삼성전자는 0.75% 상승해 8만600원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15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두 반도체 대형주의 희비가 엇갈린 배경은 지난주말 뉴욕증시에서의 엔비디아 조정이다. AI 테마에 대한 고점 논란이 일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하락했다. 그 동안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독점공급하다시피 하면서 주가가 랠리를 펼친 SK하이닉스는 급락했고, 엔비디아로의 HBM 공급이 늦어지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삼성전자에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장중 약세를 보이기도 했던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0.36%와 0.31% 상승했다. 자동차주와 함께 대표적인 밸류업 테마로 꼽히는 은행주도 강세였다. KB금융은 1.78%, 신한지주는 0.84%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3% 하락했지만, 셀트리온은 1.07% 올랐다.
2차전지의 약세는 계속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0.6%, 삼성SDI는 2.96%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장중 상승하기도 했지만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1% 하락한 841.52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61억원어치와 5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3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그 동안 많이 오른 종목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엔켐은 11.28%, 삼천당제약은 8.71% 급락했다. 클래시스도 3.11%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2.41%와 1.62% 빠졌다.
반면 알테오젠과 HLB는 각각 1.78%와 2.64%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원 오른 달러당 13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390원을 넘나들기도 했다. 지난 21일과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 21일에도 장중 원·달러 환율이 1390원을 넘어갔다가,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한도를 증액했다는 소식에 1380원대 후반으로 마감된 바 있다.
미 달러화 강세 때문이다. 유럽에서 정치적 불안이 고조되자 유로화 가치가 약세로 돌았고,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