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산청군 중산리∼장터목 단일노선 최근 결정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을 그대로"…환경단체, 케이블카 중단 촉구
경남도가 최근 산청군이 추진하는 케이블카 노선을 경남권 지리산 케이블카 단일 노선으로 결정한 가운데 환경단체들이 케이블카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케이블카 없는 지리산 실천단' 등 환경단체들은 24일 경남도청에서 경남도, 산청군이 추진하는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단체들은 '지리산을 그대로'라고 외치며 "우리나라 1호 국립공원이자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생태자산인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노선 단일화든 뭐든 지리산 어디에도 케이블카를 세울 수 없다며 케이블카 신청이 들어오면 즉시 반려하라고 환경부에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케이블카 설치가 생태계 훼손 및 지역 갈등을 부추길 것이며, 현재 운행하는 전국 케이블카 상당수가 적자인 점을 거론하며 수익을 낼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19일 지리산 케이블카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산청군과 함양군이 각각 추진한 케이블카 노선안 중 산청군 노선안을 단일 노선으로 제안했다.

산청군 노선안은 중산리∼장터목 인근까지 3.15㎞다.

경남도는 두 군이 동의한 단일 노선안을 환경부에 제출하고 인허가를 요청할 예정이다.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을 그대로"…환경단체, 케이블카 중단 촉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