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세 신유열, 경영승계 속도…日롯데홀딩스 이사후보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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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조카 이사선임 반대"…본인 이사선임·신동빈 이사해임 열 번째 시도
![롯데 3세 신유열, 경영승계 속도…日롯데홀딩스 이사후보로(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AKR20240624075451030_04_i_P4.jpg)
24일 재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오는 26일 도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2020년 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입사한 신 전무가 처음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회사다.
신 전무가 사내 이사로 이름을 올리는 것은 회사 주요 임원으로서 책임 경영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신 전무의 경영 승계 속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신 전무는 지난 2022년 일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공동대표에 선임된 데 이어 지난해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를 맡았다.
한국 롯데에서도 경영 참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 전무는 지난해 말 전무로 승진하면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았다.
지난 2월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한국 롯데 계열사 중에선 처음으로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신 전무는 또 이달 초 롯데지주 지분 0.01%(주식 7천여주)를 처음 확보했다고 밝혔다.
![롯데 3세 신유열, 경영승계 속도…日롯데홀딩스 이사후보로(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AKR20240624075451030_05_i_P4.jpg)
신동주 회장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아홉차례나 신동빈 이사 해임과 자신의 이사직 복귀를 시도했으나 번번이 부결됐다.
이번이 열 번째 시도다.
신동주 회장은 롯데홀딩스 지분 1.77%를 갖고 있으며, 롯데홀딩스 1대주주(28.14%)인 광윤사 대표로 있다.
질의서에는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역할 및 책임과 시가총액 감소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책임, 롯데 경영 악화에 대한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책임과 입장을 묻는 내용이 담겼다.
신동주 회장은 "롯데 그룹 전체가 침체의 악순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오랜 세월 회장직을 지낸 신동빈 회장의 경영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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