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화가] 새까만 흑연으로 빛을 빚는 화가…권순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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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이 아침의 화가] 새까만 흑연으로 빛을 빚는 화가…권순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AA.37133166.1.jpg)
권순익이 회화 작업을 할 때 사용하는 물감도 독특하다. 고운 모래를 아크릴 물감에 섞어 꾸덕꾸덕한 안료를 만들어 캔버스 위에 겹겹이 쌓는다. 물감을 칠하는 대신 쌓고, 말린 후 그 위를 나이프나 조각칼로 도려낸다. 작업의 특성상 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 짧게는 한 달, 길게는 1년 이상이 걸린다. 그는 이 고행과도 같은 작업을 ‘명상’의 과정으로 여긴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