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규모 사상자를 낸 화성의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의 수습을 위해 충남도 방문 등 주요 일정을 취소했다고 경기도가 24일 밝혔다.

김동연, '화성 아리셀 화재' 수습 위해 충남 방문 등 일정 취소
김 지사는 오는 26일 충남도청에서 예정된 '경기·충남 베이밸리 상생협력 비전 선포식'에 김태흠 충남지사와 참석한 뒤 기자간담회도 함께 할 계획이었다.

베이밸리는 경기 남부권과 충남 북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소속 정당이 다른 여야 광역지자체장이 손을 맞잡아 의미가 크다.

김 지사는 또 28일 수원 팔달산 일원과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에서 계획한 '취임 2주년 언론 소통행사'도 화재 사고 수습 이후로 미뤘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화재 현장 점검 내용을 언급하고 "이번 주 예정된 도지사 취임 2주년 관련 홍보 등을 일체 중지시켰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지사는 화재 발생 직후 현장을 찾아 조속한 진화와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또 화성시와 합동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해 소방, 경찰, 의료,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 간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고 신속한 부상자 치료를 위해 병원에 이송된 부상자들의 치료 지원과 사망자에 대한 장례비 지원 등 후속 지원을 당부했다.

김동연, '화성 아리셀 화재' 수습 위해 충남 방문 등 일정 취소
김 지사는 이날 오후 8시 화재 현장을 다시 찾아 언론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연합뉴스